[티브이데일리 노한솔 기자] 가수 금잔디가 '꼬마인형'의 가사에 숨겨진 비밀을 공개했다.

25일 밤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에서는 금잔디가 게스트로 함께했다.

이날 김광규는 금잔디에게 노래를 요청했다. 그가 제안한 곡은 90년대 인기를 끌었던 최진희의 노래 '꼬마인형'이었다. '꼬마인형'은 '꼬마인형을 가슴에 안고 나는 기다릴래요'라는 문구가 인상적인 노래다.

이에 금잔디는 휴대폰 배터리를 갈아 끼우고 막 나와서는 "'꼬마인형'이 뭔지 아냐"라고 물었다. 김광규를 비롯한 출연진은 무슨 뜻인지 몰라 어리둥절해했고, 금잔디는 "알고 좋아하셔야지"라고 타박해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이어 금잔디는 노래에 등장하는 '꼬마인형'에 대해 "인형이 아니다. 불륜남의 아기다"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것을 알아내기 위해 당시 중학생이었던 금잔디가 작사가를 찾아갔다는 것. 금잔디는 "저는 그게 너무 궁금해서 중학생 때 찾아갔었다 작사가를"며 "중3 때 갔는데 안 알려주더라. 짜장면 사 줄 테니 돌아가라고 했다"며 노래에 얽힌 사연을 밝히기도 했다.

그러면서 그는 노래의 한 부분을 열창했다. 그 가사에 대해 금잔디는 "사랑해서 안 되는 남자를 좋아하는데 그 사람의 아이를 가진 거다. 그 사람은 시간이 되면 집에 돌아가야 하고 나는 기다려야 하는 여자 입장에서 쓴 거다"라고 설명했다.

금잔디가 과거 어린 시절부터 얼마나 노래를 사랑했었는지 알아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앞서 불우했던 어린 시절 고난과 역경을 밝힌 그가 '불타는 청춘' 이후 보여줄 행보가 기대된다.

[티브이데일리 노한솔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