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배우 손승원이 무면허 음주운전으로 논란을 빚고 있다. 출연 중인 뮤지컬 '랭보'에서도 하차하며 공연 회차까지 취소되는 등 파문이 확산되는 모양새다.

손승원은 26일 새벽 4시 20분 께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학동사거리 인근에서 부친의 벤츠 차량으로 음주운전 사고를 냈다.

사고 당시 손승원은 혈중 알코올 농도 0.206%로 음주 만취 상태였다. 또한 지난달 18일 자로 면허 취소된 상태로 알려졌다. 심지어 그는 피해 차량에 타고 있던 2명이 부상을 입은 가운데, 사고 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고 도주하다가 주변에 있던 택시에 의해 붙잡혔다.

경찰에 따르면 손승원의 면허 취소 사유 역시 음주운전이었다. 최근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진 가운데, 음주운전과 무면허 운전이라는 거듭된 논란을 빚은 손승원을 향해 대중의 분노도 치솟았다.

더욱이 18일부터 음주운전 처벌 수위를 높이고 기준을 강화하는 일명 '윤창호 법'이 시행된 상황. 손승원은 해당 법에 저촉된 첫 연예인이 됐다.



그러나 이후 손승원이 석방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사건을 담당한 강남경찰서는 관련 증거를 수집했고 신원이 확실하다는 이유로 손승원을 석방했다. 다만 동종 전과와 도주 혐의를 부인한 점으로 인해 사전 구속 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논란이 커지자 손승연은 출연 중이던 뮤지컬 '랭보'(연출 성종완) 측은 손승원의 하차를 결정했다. '랭보' 측 관계자는 티브이데일리에 "손승원 배우의 남은 회 차인 30일 오후 2시, 저녁 6시 공연 하차와 더불어 해당 회 차 공연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손승원의 소속사 블러썸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손승원과 지난 10월 매니지먼트 계약을 종료했다. 인도적인 차원에서 최근까지 최소한의 지원을 이어오고 있었다. 손승원과 연락도 닿지 않고 있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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