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골목식당' 청파동 크로켓집이 등장부터 문제적 식당의 기운을 뿜어냈다.

26일 밤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이하 '골목식당')에서는 청파동 하숙 골목 두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골목식당'에서는 청파동 하숙 골목의 마지막 식당 크로켓집이 등장했다. 백종원은 크로켓집 사장의 솜씨를 보면서 단번에 인상을 찌푸렸다. 그는 "크로켓 싸는 솜씨가 딱 안 해본 솜씨다. 10만 원 팔려면 하루에 몇 개를 팔아야 하는데 많이 안 해본 솜씨"라며 "지금 이렇게 해서는 손님 늘어도 큰 문제"라고 했다.

백종원의 방문 당일, 청파동 크로켓집은 단 20개만 팔아 4만 원의 저조한 매출을 기록했다. 솜씨도 매출도 한숨을 자아내는 상황. 정작 청파동 크로켓 사장은 태평했다.

그는 불과 25세에 창업했다. 크로켓을 좋아하냐는 질문에도 "솔직히 말해 좋아한다고 할 수는 없다. 어렸을 때부터 피자, 햄버거는 즐겨 먹었는데 어렸을 때부터 어머님이 밀가루 많이 먹지 말라고 하셨다. 지금 장사 하면서도 맛만 보라고 하신다"고 태평한 답을 할 정도였다.

그런데도 꿈은 웅대했다. 최종 목표로 "월 고정수입 2000만 원, 현금 자산 30억 원, 그거로 건물 하나 지어서 1층에 횟집, 2층에 제 취미인 당구장, 3~4층은 주거 용도로 사용하는 것"이라고 밝힌 것. 청파동 크로켓 사장의 현실 감각 없는 모습이 보는 이들의 답답함을 자아냈다.

[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