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연말 시즌을 맞아 결방하게 된 ‘남자친구’의 빈자리를 ‘진추하가 돌아왔다’가 채운다.

tvN 수목드라마 ‘남자친구’(극본 유영아·연출 박신우)는 앞서 크리스마스 및 연말 시즌을 맞아 12월 마지막 주 결방을 알린 바 있다. 이에 어제(26일)에 이어 27일까지 결방한다.

‘남자친구’ 방송 시간대인 27일 밤 9시 30분에는 tvN 단막극 ‘드라마 스테이지 2019’의 다섯 번째 작품 ‘진추하가 돌아왔다’(극본 송진·연출 성도준)가 전파를 탄다.

‘진추하가 돌아왔다’는 오로지 가족을 위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40대 한 가장이 어린 시절 좋아한 가수가 24년 만에 돌아온다는 소식을 접하고, 그를 만나러 가기로 결심한 이야기.

드라마 ‘유리가면’의 성도준 감독과 오펜이 발굴해 낸 송진 작가가 만나 옛 스타를 향한 현 30~40대의 절대적인 ‘팬심’과 가슴 뭉클한 가족애를 함께 전한다. 연말연시 온 가족이 함께 봐야 할 ‘머스트 씨(Must See) 단막극’으로 마음이 따뜻해질 스토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진추하가 돌아왔다’는 충무로 믿고 보는 배우 최귀화의 첫 원톱 주연작으로, 돌아온 어린 시절의 옛 가수를 통해 자신을 돌아보고 사랑하게 되는 중년 남자 헌식 역을 통해 시청자들의 감수성을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방황하는 헌식을 기다려주는 착하고 대범한 아내 정희 역으로는 신은정이 나서 담백하면서도 진솔하게 극을 이끈다.

연출을 맡은 성도준 감독은 “배우 최귀화는 현장 자체를 흡수하는 연기력을 지녔다. 연기의 디테일한 감정선과 흐름 하나도 놓치지 않는 세심한 배우”라며 이번 원톱 주연배우로서의 연기에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번 ‘드라마 스테이지 2019’를 통해 10년 동안의 외국생활로 인해 잊고 있었던 드라마 작가의 꿈을 다시 꺼내 들었다는 송진 작가는 “우연히 TV에서 ‘어린 시절 좋아했던 홍콩 여배우의 내한에 열광하는 중년 남성’을 접했다. 사람들의 보수적인 시각이나 성별, 나이에 구애 받지 않고 열광하는 모습에 신선한 충격을 받았었다”며 “그들의 열광은 자신들의 젊은 날을 향한 그리움이자 잊고 살던 자신에 대한 자기애로 읽혀져 이 작품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작품의 기획 배경을 밝혔다.

‘드라마 스테이지’의 다섯 번째 작품 ‘진추하가 돌아왔다’는 이날 밤 9시 30분에, 여섯 번째 작품 ‘굿바이 내 인생보험’은 29일 밤 12시에 방송될 예정이다.

[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송선미 기자, tv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