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그룹 남녀공학 출신 배우 차주혁(28)이 논란으로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하나에만 연루돼도 치명적일 수 있는 성추문, 음주운전, 마약 논란에 연달에 휩싸이며 말 그대로 '추락'했다.

27일 서초경찰서 관계자에 따르면 차주혁은 현재 퇴거불응 및 모욕죄, 마약 투약 등 세 가지 혐의를 받고 있다. 구속영장이 신청된 상태며 발부 여부는 내일(28일) 중 나올 전망이다.

경찰이 출동한 첫 번째 이유는 퇴거불응이었다. 지난 2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소재 아파트에서 큰 소리로 소란을 피워 4시45분 경찰에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경찰은 차주혁을 퇴거불응으로 현행 체포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에 과도한 욕설을 내뱉어 모욕죄 혐의도 적용 받았다. 또한 경찰은 차주혁으로부터 마약 투약 혐의를 시인받아 동의 하에 시약 검사를 실시, 양성 결과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추가 입건됐다.

경찰이 차주혁의 마약 투약 혐의를 의심한 이유에는 관련 전과가 가장 큰 몫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지난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대마) 등 혐의로 기소됐다. 지난 2016년 4월부터 같은 해 8월까지 한국과 네덜란드를 오가며 13차례 대마·케타민·엑스터시 등을 흡입하거나 투약한 혐의, 지인에게 대마 판매자를 소개하고 대마를 대신 구입해 준 혐의 등이다.

당시 그는 징역 1년6개월을 선고 받아 법정구속됐다. 이달 14일 형기 종료로 출소했지만, 11일여 만에 또 다시 물의를 일으켰다.

마약 투약 외에도 그는 다양한 구설로 대중의 입방아에 오르내렸다. 마약 관련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던 지난 2016년 10월30일 새벽, 강남구 논현동 도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보행자 3명을 잇달아 들이받은 혐의를 받았다. 당시 혈중 알콜농도는 0.112%로 만취 상태였다.

지난 2010년 혼성 아이돌 그룹 남녀공학의 멤버 열혈강호 데뷔한 그는 시작부터 그리 순탄치 않았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성범죄 논란에 휩싸였다. 결국 그룹을 탈퇴한 그는 연기자로 활동했지만, 각종 범죄 사실이 확인되며 이 마저도 어려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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