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예나 기자] 그룹 S.E.S 출신 가수 슈가 해외 상습 도박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28일 서울동부지방검찰청 형사2부는 티브이데일리에 "슈가 해외 상습 도박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사실이 맞다"고 밝혔다.

슈는 지난 27일 마카오에서 수억 원대 도박을 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그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여러 차례에 걸쳐 마카오 도박장에서 수억 원에 달하는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기 및 국내 도박 혐의는 무혐의 처분됐다.

앞서 슈는 서울 광진구 한 호텔 외국인 전용 카지노에서 2명으로부터 각각 3억 5천 만 원과 2억 5천 만 원을 빌리고서 갚지 않은 혐의로 피소당한 바 있다. 피해자들은 빌려준 도박자금을 돌려받지 못했다며 지난 7월 슈를 고소했으며, 이후 8월 해당 사실이 알려지면서 도박 논란에 휩싸였다.

슈가 출입한 도박장은 외국인만 출입할 수 있는 곳으로, 슈는 일본 영주권을 갖고 있어 출입이 가능했다. 검찰은 슈가 외국인 전용 카지노에 출입해 도박을 한 부분은 문제가 없다고 봤다. 사기 혐의에 대해서는 빌려간 돈을 특정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으며 세 사람이 함께 도박을 했다고 봐서 무혐의 결론을 내렸다.

그러나 검찰은 슈의 해외 상습도박에 대해서는 예외조항이 없어 처벌 가능하다고 판단해 기소했다.

한편 슈는 지난 1997년 S.E.S로 데뷔했으며 2002년 해체 이후로는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가수 활동과 뮤지컬 배우로 활동했다. 또 지난 2010년 전 농구선수 임효성과 결혼했으며 세 자녀들과 함께 '오! 마이 베이비'에 출연하며 많은 화제를 모았다.

[티브이데일리 김예나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조혜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