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전 소속사 미디어라인엔터테인먼트의 프로듀서 문 씨로부터 폭행을 당해왔다고 주장한 밴드 더 이스트라이트의 전(前) 멤버 이석철, 이승현 형제 측이 또 다시 입을 열었다.

이석철, 이승현 형제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남강 정지석 변호사는 28일 오후 "미디어라인은 정제되지 않은 주장과 자료에 의한 여론전을 멈추고, 필요한 주장과 증거가 있다면 수사기관에 제출하시기 바란다"며 미디어라인을 비판했다.

지난 26일 미디어라인은 이석철, 이승현 측의 주장에 대한 반박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후 이석철, 이승현 측은 보도자료를 배포해 "미디어라인은 고소인들의 '허위 주장'을 반박할 증거자료를 기자회견을 통해 제시하겠다고 했는데, 현재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증거자료가 있으면 검찰에 제출하면 될 것이지, 기자회견을 통해 언론에 제시할 것은 아닐 것"이라고 다시 반박했다. 이에 미디어라인은 28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고소인 측은 온갖 거짓말로 사실을 과장·왜곡하는 것을 제발 멈추어주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추가 입장을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이석철, 이승현 측은 "오늘 다시 우리의 주장을 반박하는 내용의 보도자료와 관련 자료를 언론에 배포하였는데, 미디어라인의 이와 같은 태도는 정제되지 않은 주장과 자료로 여론전을 통해 수사에 영향을 미치려는 것으로 심히 부당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미디어라인의 26일 기자회견에서의 주장에 대한 구체적인 반박자료를 준비 중에 있으며, 오늘(28일) 보도자료에서 추가된 부분에 대한 반박자료와 함께 검찰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정 변호사는 "미디어라인도 더 이상 여론전을 통해 수사에 영향을 미치려는 노력을 멈추고, 필요한 주장과 증거가 있다면 검찰에 제출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지난 10월 19일 이석철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소속사 프로듀서 문 씨로부터 4년 간 상습적으로 폭행을 당해왔다고 주장했다. 경찰 조사 끝에 문 씨는 서초경찰서에 구속 수감됐고,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김창환 회장과 미디어라인 법인은 불구속 송치됐고, 이정현 대표는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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