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예나 기자] '2018 SBS 연예대상'에서 '골목식당' 백종원의 무관을 두고 아쉬워하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백종원은 지난 28일 생방송으로 진행된 '2018 SBS 연예대상'에서 무관에 그쳤다. 백종원은 SBS 예능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이하 '골목식당')에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 1월부터 시작된 '골목식당'은 죽어가는 골목을 살리고, 이를 새롭게 리모델링하는 과정을 담은 프로그램으로 예능과 공익성을 동시에 잡으며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 방송 편성을 수요일 밤으로 옮긴 후로도 높은 시청률과 화제성을 입증하며 인기를 이어왔다. 동시간대 시청률 1위 자리를 지켜오던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까지 꺾으며 그 인기를 자랑했다.

이에 백종원은 '2018 SBS 연예대상'에서 강력한 대상 후보로 거론됐다. 그가 예능인은 아니지만 지난 2015년부터 '백종원의 3대천왕', '백종원의 푸드트럭' 등을 통해 입증한 공을 지나칠 수 없다는 것이 여론이었다.

물론 그는 그간 일부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수상에 대한 욕심이 전혀 없음을 내비쳐왔다. 이날 '2018 SBS 연예대상'에서 대상 수상 여부를 묻는 질문에도 "욕심 전혀 없다. 전 (대상) 아니다"며 수상에 대한 기대를 드러내지 않았다. 하지만 SBS 측에서 올해 큰 화제의 중심에 섰던 '골목식당'의 공로를 모르는 척 하지 않을 것이라는 여론의 목소리도 높았기에 팬들은 마지막까지 수상에 대한 기대감을 놓지 않았다.

결국 '2018 SBS 연예대상'의 대상은 '집사부일체'의 이승기에게로 돌아갔다. 군 제대 후 첫 예능프로그램으로 선택한 '집사부일체'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며 지난 1년 간 잘 이끌었다는 평이었다.

백종원의 대상을 기대한 팬들에게는 아쉬울 수밖에 없는 결과였다. 그나마 백종원과 함께 '골목식당'을 이끄는 방송인 김성주와 배우 조보아가 각각 베스트 MC상, 버라이어티 부문 우수상 수상이 위안을 줄 뿐이다. 하지만 꼭 대상이 아니더라도 '골목식당'의 수장인 그가 그 어떤 부문에서도 상을 받지 못한 것은 충분히 아쉬움을 자아낼 만한 일이다.

[티브이데일리 김예나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