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예나 기자] 그룹 H.O.T. 공연 상표권을 두고 최근 법적 분쟁이 일어난 가운데 공연을 주최한 솔트이노베이션 측이 입장을 밝혔다.

공연 기획사 솔트이노베이션 측은 31일 보도자료를 통해 "H.O.T. 멤버들이 공연을 하는 과정에서 그룹명 등이 사용됐다 하더라도 해당 콘서트가 H.O.T. 멤버들 전원 출연해 개최된 콘서트임을 감안할 때 이는 자기의 성명∙명칭을 상거래 관행 에 따라 사용한 경우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K씨 측의 일방적인 주장과는 다르게 상표권 침해 등의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로 보기 어렵다고 밝히는 바다"고 전했다.

이어 "아직 민·형사상 고소 건에 대한 소장 등 어떤 서류도 받지 못한 상황에서 K씨 측의 주장과 정확한 내용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 공연과 관련된 모든 활동은 외부 법무법인 검토를 거쳐 적법하게 진행됐기 때문에 K씨 측의 어떠한 문제 제기에도 흔들림 없다는 입장을 재차 밝히며 관련 내용 파악 후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갈 예정이다"고 반박하며 유감스러워했다.

또 "이번 콘서트는 모든 멤버의 의견을 반형해 솔트이노베이션이 기획한 콘서트다. K씨 측의 일방적인 주장에 의거해 특정 멤버를 언급해 보도되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 K씨 측의 주장에 강력히 대응할 방침이다"고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앞서 H.O.T. 상표권을 가진 김경욱 씨는 지난 26일 H.O.T. 멤버 장우혁과 콘서트를 기획한 솔트이노베이션을 상대로 상표권 침해 금지 소송을 제기했다. 더불어 상표와 로고를 무단으로 사용한 것에 대해 처벌을 요구하는 형사 고소장도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제출했다.

H.O.T.는 지난 10월 13일과 14일 양일 간 서울 잠실 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2018 포에버 하이 파이브 오브 티네이져스' (2018 Forever Forever High-five Of Teenagers)를 열었다. 당시 공연을 앞두고 김경욱 씨가 H.O.T. 상표권의 권리를 주장하며 로열티 지불을 요구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하이 파이브 오브 티네이져스'라는 이름으로 콘서트를 진행했다.

이하 솔트이노베이션 측 공식입장 전문

"먼저 솔트이노베이션 측은 위 콘서트를 주최하면서 불필요한 분쟁이 발생하지 않도록 외부 법무법인의 법적 자문을 받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그룹 H.O.T.의 멤버들이 공연을 하는 과정에 있어 일부 H.O.T.의 그룹명 등이 사용되었다 하더라도, 해당 콘서트가 그룹 H.O.T. 멤버들이 전원 출연하여 개최된 콘서트임을 감안할 때, 이는 “자기의 성명∙명칭을 상거래 관행 에 따라 사용”한 경우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으며, 따라서 K씨 측의 일방적인 주장과는 다르게 상표권 침해 등의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로 보기 어렵다고 밝히는 바입니다.

아울러 솔트이노베이션 측은 현재의 불미스러운 사태에 대하여 깊은 유감을 표하는 바입니다. 또한 아직 민.형사 고소 건에 대한 소장 등 어떠한 서류를 받지 못한 상황에서 K씨 측의 주장과 정확한 내용은 파악이 되지 않고 있을 뿐더러, 지난 공연과 관련된 모든 활동은 외부 법무법인 검토를 거쳐 적법하게 진행되었기 때문에 K 씨 측의 어떠한 문제 제기에도 흔들림이 없다는 입장을 재차 밝히며 관련 내용을 파악한 후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갈 예정입니다.

또한 이번 콘서트는 모든 맴버의 의견을 반영하여 솔트이노베이션이 기획한 콘서트이며, K측의 일방적인 주장에 의거해 특정 멤버를 언급하여 보도되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기에 자제를 당부하는 바이며, K측의 주장에 대해서는 강경히 대응할 방침입니다.

아울러 법원 등 공식 기관으로부터 어떠한 판단도 내려지지 아니한 상황에서 언론 등을 통해 K씨측의 일방적인 주장만이 전달되고 있는 사태에 우려를 금하지 못하고 있으며, 필요할 경우 이러한 행태에 대해서도 적극 대응할 예정임을 밝힙니다.”

[티브이데일리 김예나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티브이데일리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