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미담이 쏟아졌다. 배우 유해진과 윤계상이 남다른 인품으로 '컬투쇼'를 미담으로 물들였다.

3일 오후 방송된 SBS 라디오 파워FM '두 시 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에서는 유해진과 윤계상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두 사람은 DJ 김태균과 뮤지의 진행에 맞춰 '컬투쇼' 청취자들에게 근황을 밝혔다.

유해진과 윤계상은 이날 '컬투쇼'에서 출연만으로 주목받았다. 평소 영화를 제외한 여타의 예능이나 라디오에서 좀처럼 볼 수 없던 배우들이었기 때문. 두 사람은 개봉을 앞둔 영화 '말모이'(감독 엄유나·제작 롯데엔터테인먼트)에 대해 소개했다.

흔치 않은 유해진과 윤계상의 라디오에 두 사람에 대한 목격담과 사연도 쏟아졌다. 특히 유해진은 다양한 미담으로 감동과 감탄을 자아냈다.

한 청취자는 "사촌 동생이 유해진 씨 매니저를 3년 정도 한 적이 있는데 친구가 힘들 때 운전도 해줬다고 들었다. 그때부터 항상 응원하고 있다"고 제보했다. 또 다른 청취자는 과거 유해진과 영화에서 호흡한 것을 밝히며 "칸 영화제에 초청됐을 때 유해진 씨가 용돈을 주셨다"고도 했다.



정작 유해진은 이 같은 미담에 "'컬투쇼' 고정해야 될 것 같다. 너무 좋은 얘기만 나온다"며 어쩔 줄 몰라했다. 또한 그는 "제가 뉴욕에서 공연을 한 적이 있다. 그때 제가 존경하는 선생님이 용돈을 주셨다. 이 친구가 칸에 간다고 하니 생각이 나더라. 그 선생님이 기억이 나서 그랬던 게 기억이 난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유해진의 소탈한 일상도 관심을 모았다. 유해진은 "여전히 버스를 타고 다닌다. 그런데 마주치고 사진 찍자는 분들은 없더라. 알아 보는 분들도 있고 '아닌가?' 하는 분들도 많다"고 했다.

유해진이 윤계상과 출연하는 영화 '말모이'는 우리말 사용이 금지된 1940년대, 까막눈 판수(유해진)가 조선어학회 대표 정환(윤계상)을 만나 우리말 사전을 만들기 위해 비밀리에 전국의 말과 마음까지 모으는 실화를 담은 작품이다. 9일 개봉.

[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보는 라디오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