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가수 호야와 그의 댄스 팀이 성악가 김동규와 뮤지컬 배우 손준호를 꺾도 새해 '불후의 명곡' 첫 우승을 가져갔다.

5일 저녁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이하 '불후')은 신년 특집 '2019 희망의 목소리'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불후' 첫 번째 순서는 유태평양과 생동감 크루였다. 유태평양은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개막식 공연을 장식한 LED 댄스팀 생동감 크루와 함께 김광석의 명곡 '일어나'로 무대를 꾸몄다.

이어 씨름 선수 출신 방송인 이만기와 가수 홍경민은 서울 아버지 합창단과 함께 '하얀 나비'로 합창 무대를 꾸몄다. 부성애가 진한 감동을 자아냈지만 국악과 LED의 만남을 이길 순 없었다. 이에 유태평양이 첫 승을 가져갔다.

세 번째로 등장한 김동규와 손준호는 실제 사제지간으로 남다른 호흡을 자랑했다. 두 사람은 뮤지컬 '회전목마'의 넘버 '유 윌 네버 워크 얼론(You will never walk alone)'과 이탈리아 흥겨운 히트곡 '볼라레(Volare)'로 컬래버레이션 무대를 꾸몄다.

성악가들의 폭발적인 성량은 그 자체로 '불후'를 압도했다. 이에 두 사람은 427표로 유태평양의 연승을 저지하며 두 번째 승리를 차지했다.

이어 등장한 김경록, 길구, 박재정은 돼지띠 띠동갑 스타들로 조용필의 명곡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를 불렀다. 세 사람의 담담한 음성과 안정적인 가창력이 감탄을 자아냈지만 승리엔 역부족이었다.


다섯 번째로 가수 서영은이 장애인 무용단 빛소리 단원들과 함께 '꿈을 꾼다'로 감동적인 무대를 연출했다. 휠체어 무용수와 청각장애인 무용수의 감동적인 춤사위가 눈물샘을 자극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김동규와 손준호가 승리했다.

마지막으로 호야가 자신의 댄스 팀과 함께 팀 호야로 무대에 섰다. 이들은 박효신의 히트곡 '눈의 꽃'을 재해석해 현대무용을 방불케 한 댄스곡으로 선보였다. 감미로운 선율과 화려한 퍼포먼스가 시선을 압도했다.

이에 힘입어 팀 호야는 429표로 우승을 차지했다. 팀 호야의 한 멤버는 눈물을 보였고 "코치님이랑 마지막 무대이기도 하고 제 가 생각하는 가장 멋진 사람이 코치님인데 코치님과 이런 무대 함께 해서 너무 행복하고 엄청 많이 노력한 만큼 결과도 나와줘서 더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혀 감동을 더했다.

[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2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