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철학자 도올 김용옥이 '도올아인 오방간다'에서 암울한 한국 근현대사를 조명했다.

5일 저녁 첫 방송된 KBS1 교양 프로그램 '도올아인 오방간다'에서는 김용옥과 배우 유아인, 이희문 명창과 연주 밴드 프렐류드가 출연했다.

이날 김용옥은 3.1 운동 100주년을 기념하며 3.1 운동의 업적을 강조했다. 나아가 3.1 운동 당시 기미독립선언문을 통행 한민족이 일제로부터의 독립, 해방 의지를 드높인 점을 강조했다.

이 가운데 유아인은 김용옥에게 "선생님은 우리나라가 완전한 해방이라고 보시냐"고 질문했다. 김용옥은 일본이 두 차례의 원자폭탄 폭격으로 인해 2차 세계대전에서 항복하는 등 우리나라의 힘으로 독립을 일구지 못한 점을 언급했다.

김용옥은 "우리나라가 완전한 해방이 아니다. 일제 패망을 우리 손으로 한 게 아니"라며 "일본에 원자폭탄이 떨어진 뒤 우리나라에 미군정이 들어섰다. 그렇기 때문에 해방은 됐어도 독립은 안 됐다"고 꼬집었다.

유아인은 "불편하더라도 그런 얘기해보고 싶다"며 '도올아인 오방간다'의 정체성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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