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윤송희 기자]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에서 현빈이 인생을 되찾기 위해 마지막 카드를 꺼내들었다.

6일 밤 방송된 tvN 주말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극본 송재정·연출 안길호, 이하 '알함브라') 12회에서는 유진우(현빈)가 차병준(김의성)에 자신의 결백을 증명했다.

이날 유진우와 데이트 중이던 정희주(박신혜)는 오영심(김용림)이 쓰러졌단 소식에 병원으로 달려갔다. 김상범(이학주)은 정희주에 "사실 유진우가 가장 의심스럽다. 경찰 조사까지 받고 있는 사람이 하는 말을 왜 믿고 있는 거냐"고 따졌다.

정세주(찬열)가 1년째 행방불명이란 사실을 숨겨왔던 정희주는 "지금 같은 상황이 될까 봐 숨긴 거다. 지금 나한테 무슨 짓을 한 줄 아냐"고 맞대응했다. 오영심은 정세주가 이미 죽은 것 아니냐며 걱정했고, 정희주는 "제가 계속 찾고 있다"며 오영심을 진정시켰다.

경찰 출석 예정이던 유진우는 정희주에 "대책이 없는 건 아니라고 했죠?"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이후 유진우는 차병준(김의성) 강의실에 찾아갔다. 유진우는 "저와 이수진(이시원)이 몇 년 동안 몰래 만났고, 제가 제발 돌아와달라고 계속 빌었고, 평소에 차형석(박훈)을 죽이고 싶다고 했다더라"고 말문을 열었다.

유진우는 차병준이 증언을 조작하고 고유라(한보름)까지 참고인 자격으로 섭외한 것을 언급했다. 유진우는 "1년 동안 교수님이 준비한 대책인데 제가 어떻게 대비하겠냐. 경찰 출석해봐야 망신만 당하지. 교수님은 제가 미쳐서 증명 못 한다고 생각하니 판을 키웠겠지만 증명하는 건 너무 쉽다"고 말했다.

유진우는 차병준에 게임용 렌즈를 착용하라고 권하며 "재판까지 갈 필요도 없이 바로 사실 확인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유진우는 "제가 게임의 피해자라는 걸 증명할 수 있지만 대신 제 회사가 파산하지 않겠나. 교수님한테만 증명하면 조용히 해결될 거 같아서 찾아왔다"고 덧붙였다.

차병준은 자신 또한 서정훈(민진웅)처럼 목숨을 잃을까 두려워했다. 그 모습에 유진우는 "정훈이처럼 될까 봐 두렵냐. 제 말은 다 거짓인데 그럼 두려워할 이유가 없지 않냐"고 그를 자극했다. 결국 차병준은 게임에 접속했고, 죽은 차형석이 자신에게 걸어오는 것을 보고 다리가 풀렸다.

[티브이데일리 윤송희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