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인간극장'에서 배우 손숙과 이호성이 선배 이순재에 대해 이야기했다.

7일 오전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인간극장'의 '거침없이 직진'에서는 이순재의 삶을 조명했다.

오늘 이순재의 상대 배우는 손숙이었다. 이에 이순재는 공연장에 도착하자마자 손숙의 밥을 챙겼다.

늘 선후배를 살뜰하게 챙긴다는 손숙. 이순재와 손숙은 50년지기다. 이에 손숙은 "워낙 예전부터 잘 아는 분이라서 거의 가족 같다. 선생님의 아내 분이 제 고등학교 선배다. 그때부터 제가 언니라 불렀기 때문에 사실 '형부'라고 부르는게 맞나 싶다"고 했다.

이순재도 손숙에 대해 "무슨 일 있으면 저희 집에서 모였다"고 말하며 친분을 자랑했다.

손숙은 "이순재 선생님은 똑같다. 굉장히 점잖으시다. 거의 변하신 것 없고 머리만 하얗게 셌다. 오랫동안 다른 일을 안 하시고 한길로만 가셨기에 오늘날 가장 빛나는 거다. 중간에 다들 그만두고 다른 일을 하고는 했는데 이순재 오라버니는 그냥 이 일만 하셨으니까 존경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이순재에게 존경을 표했다.

연극 배우 이호성이 이순재를 찾았다. 이호성은 이순재에게 "선생님, 각별히 조심하셔야 한다. 손숙 선생님하고 계속해서 작품을 같이 하시고 계시지 않나. 손숙 선생님과 세간에서 스캔들이 날 수도 있으니까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분장실도 지금처럼 따로 써야 한다"고 농담을 던졌다. 이에 이순재는 "손숙은 내 동생같은 사람이다"라며 농담에 진지하게 대답했다.

이호성은 이순재에 대해 "선생님이 존경스럽기보다 못마땅한 지점이 있다. 술 담배를 일체 안 한다. 술좌석에서는 약주 드신 것처럼 분위기를 잘 이끌어 준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이호성은 "이순재 선생님께서 해가 바뀌어도 끊임없이 무대에 서시는게 그 이상 귀함은 저희에게 없다"고 했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KBS1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