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배우 손승원과 정휘가 경찰에게 각각 구속기소, 불기소 의견을 받으며 손승원의 무면허 음주 뺑소니 논란이 검찰로 넘어갔다.

서울 강남경찰서 김용욱 교통과장은 7일 티브이데일리에 "손승원을 구속 기소 의견으로, 정휘를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고 밝혔다.

손승원은 지난달 26일 새벽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CGV 청담 씨네시티점 앞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부친 소유 벤츠 자동차를 몰던 중 다른 승용차를 들이받았다. 사고 당시 그는 면허 취소 수준인 혈중 알코올 농도 0.206%였다.

또한 그는 아무런 조치 없이 사고 장소에서 150m가량 도주하다 주위에 있던 택시와 시민들에 의해 붙잡혀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은 손승원에 대해 무면허 음주운전 및 뺑소니 의혹을 적용했다.

더욱이 손승원은 이번 사고에 앞서 3차례 음주운전 전력이 있었다. 심지어 지난해 9월 말 음주운전이 적발되며 11월 18일 자로 면허가 취소된 상태였다.

최근 '윤창호 법'이 시행되며 음주운전 관련 법안과 위기의식이 강화된 상황. 손승원은 동종 전과로 인해 더욱 비판을 샀다. 이에 서울 중앙 지방법원 이언학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손승원에 대해 "범죄가 소명되고 구속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정휘는 손승원의 사고 차량 동승자로 음주운전 방조죄 의혹에 휩싸였다. 그는 개인 SNS를 통해 손승원 차량 동승자임을 직접 밝히며 손승원의 음주운전을 말렸지만 역부족이었고, 더욱 적극적으로 음주운전을 막지 못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강남서에 따르면 정휘는 사건 당시 손승원이 대리운전을 부르겠다고 해서 차에 타 기다리고 있었다고 진술했다. 그를 기다리던 중 갑자기 손승원이 운전대를 잡았다는 것.

더욱이 손승원이 최초 조사에서 자신이 아닌 정휘가 운전했다고 거짓 진술했다 뒤늦게 자신의 음주운전을 시인한 터. 경찰은 정휘가 손승원을 말린 점에 비춰볼 때 음주운전을 방조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봤다.

손승원이 '윤창호 법'에 적용된 첫 연예인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상황. 두 신예의 향후 행보와 사법 처분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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