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가수 아이유의 부동산 투기 의혹이 불거졌다. 소속사가 적극적으로 해명에 나섰지만, 누리꾼들은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고 있다. 국민청원까지 2만명이 넘는 지지를 얻으며, 논란은 더욱 커져만 가고 있다.

7일 오전 한 매체는 GTX(수도권광역급행열차) 노선이 관통하는 지역의 부동산 시세를 파악, 시세차익을 얻은 유명인의 명단을 공개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아이유가 지난해 2월 매입한 경기도 과천시 과천동에 45억원 상당의 건물과 토지에는 23억원의 시세차익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아이유의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었다. 아이유의 소속사 카카오M 관계자는 이날 티브이데일리에 "사실무근"이라며 투기 의혹에 반박했다. 해당 관계자는 논란이 된 건물과 토지에 대해 "아이유 어머니의 사무실, 아이유의 음악 작업실, 그리고 후배 뮤지션들의 작업 공간 용도로 사용하고 있다. 실제 생활하기 위해서 활용하려고 매입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더불어 관계자는 건물과 토지에 23억원의 시세 차익이 발생했다는 내용에 대해서도 "시세 차익을 노렸다면 이미 팔았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목적이 아니기 때문에 팔 계획도 없다"며 부인했다. 특히 "23억원의 시세 차익을 봤다는 자료 역시 출처가 불분명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아이유의 부동산 투기 의혹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았다. 카카오M의 해명에 다수의 누리꾼들은 납득할 수 없다는 반응을 내보이고 있다. 오히려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아이유 투기' 등이 오르며 점점 더 이목을 끌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아이유의 부동산 투기 의혹을 조사해달라는 내용의 글이 게재되기도 했다. 해당 글에는 "가수 아이유가 지난해 1월에 매입한 과천 건물이 1년 만에 23억 가량이 올랐다. 이는 대단히 투기성 건물 매입이 의심된다. 아이유가 그린벨트에 건물을 산 것은 투기로 볼 수밖에 없다는 게 부동산 관련 종사자들의 대다수 입장"이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해당 누리꾼은 아이유의 건물 매입 과정에 대한 조사와 세무조사를 요구하기도 했다.

해당 청원글은 2만명(오후 5시 30분 기준)이 넘는 사람들의 동의를 얻으며 지지를 받고 있다. 아이유는 이번 부동산 투기 의혹을 완전히 해소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신정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