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가수 맹유나와 진형의 사망 소식이 같은 날 알려졌다. 졸지에 두 명의 아티스트를 잃은 가요계가 슬픔에 빠졌다.

8일 고(故) 맹유나의 소속사 JH 엔터테인먼트는 "맹유나가 지난해 12월 26일에 자택에서 심장마비로 숨졌다. 연말이고 워낙 경황이 없어 알리지도 못하고 가까운 지인들끼리 조촐한 장례를 치렀다"고 밝혔다.

맹유나 측근에 따르면 유족들은 장례식을 다 치르고 납골당에 고인을 안치했고, 갑작스러운 고인의 죽음에 큰 충격을 받았다. 고인은 생전 지병도 없었다. 다만 곡 작업 가운데 스트레스를 받아 밤을 새우거나 식사를 거른 일은 있었다.

더욱이 맹유나는 지인들에게 올해 강한 활동 의지를 보였다. 앨범을 준비하고 있었을 뿐만 아니라, 한 대학교 실용음악과 교수직을 제의받아 더욱 의욕에 차있었다고. 그러던 중 갑작스레 심장마비가 와 세상을 떠나 주위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1989년생인 맹유나는 지난 2007년 일본에서 드라마 OST '봄의 왈츠'로 데뷔한 가수다. 지난해까지 '파라다이스', '고양이 마호', '바닐라 봉봉', '장밋빛 인생', '렛츠 댄스' 등 정규앨범 2장, 싱글 8장을 발표했다.



고(故) 진형의 아내는 같은 날 SNS로 남편의 사망 소식을 발표했다. 고인의 아내는 "사랑하는 내 신랑. 너무 보고 싶다. 그렇게 이뻐하는 율이 쿤이 모모 그리고 저 두고 뭐가 그렇게 급하다고. 너무 보고 싶다. 신랑 가는 길 외롭지 않게 마지막 인사 와달라. 오빠가 기다리고 있을 거다"라며 남편을 잃은 슬픔을 드러냈다.

1985년생인 고인은 지난 2006년 유원이라는 예명으로 앨범 '이별을 알리다'를 발매하며 데뷔했다. 이후 그룹 사인방을 결성, 2015년 '누나면 어때', '좋아 좋아'로 활동하기도 했다. 같은 해 6월 브라더 제이라는 이름으로 솔로 활동을 전개하기도 했다.

진형의 빈소는 서울시 동대문구 휘경동 삼육 서울병원 추모관 101호에 마련됐다. 발인은 9일 새벽 6시 30분에 진행된다. 장지는 서울 추모공원이다.

[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출처=맹유나, 진형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