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데뷔 전부터 '마마무 남동생'이라는 타이틀로 이목을 끌었던 신인 그룹 원어스(ONEUS)가 본격적으로 가요계에 첫 발을 내디뎠다.

원어스(레이븐, 서호, 이도, 건희, 환웅)의 데뷔 앨범 '라이트 어스(LIGHT US)'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9일 오후 서울시 광진구 광장동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열렸다.

원어스는 '팬 한 명 한 명(ONE)의 힘이 모여 만들어진 우리(US)'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건희는 "앞으로 하나 하나 모여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가겠다는 포부도 담겨 있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원어스는 지난 2017년 11월 데뷔 프로젝트 '데뷔하겠습니다'를 통해 본격적으로 데뷔를 준비했다. '데뷔하겠습니다'는 'RBW 보이즈'라는 이름으로 모인 멤버들이 여섯 명의 원어스가 돼가는 과정을 그렸다. 이를 시작으로 1년 3개월 만에 가요계에 첫 발을 내딛은 원어스는 "같은 목표를 향해 함께 달려가던 멤버들과 데뷔할 수 있게 돼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해당 프로젝트를 통해 버스킹, 콘서트, 해외 무대 등 실전 경험을 충분히 쌓은 원어스의 신인답지 않은 내공은 이날 쇼케이스 무대에서도 빛났다. 무대 중간에 음악이 나오지 않는 음향 사고가 있었지만, 원어스는 흔들리지 않고 무대를 진행했다.

이와 관련해 환웅은 "'데뷔하겠습니다' 프로젝트 중에 버스킹을 하면서도 비슷한 음향 사고를 겪은 적이 있다. 그 때 경험이 오늘 일어난 해프닝을 자연스럽게 넘길 수 있는 밑거름이 된 것 같아서 뿌듯하다"며 환하게 웃었다.


원어스의 데뷔 앨범 '라이트 어스'는 '우리를 비춘다'라는 주제를 담은 앨범으로 '사람들이 비추는 빛으로 탄생한 원어스'가 만들어가는 음악을 뜻한다.

타이틀곡 '발키리'는 인상적인 기타 리프로 시작해 묵직한 사운드로 전개되는 댄스 곡이며, 힙합적인 요소가 가미된 사운드가 인상적이다. '발키리'는 어둠 속에 있는 우리들을 밝히기 위해 '발키리'를 찾는다는 판타지적인 요소와 '불빛을 밝힌다'는 뜻을 동시에 담았다.

해당 앨범에는 타이틀곡 '발키리'를 비롯해 '삐뚤빼뚤' '붉은 실' '아이 콘택트(EYE CONTACT) 등 총 7곡이 수록됐다. 그 중 멤버 레이븐은 자작곡 '히어로(HERO)'를 수록하기도 했다.

데뷔 전부터 같은 소속사 선배 그룹 마마무의 남동생이라는 타이틀을 얻었던 원어스는 마마무를 잇는 그룹이 되겠다는 포부에 가득차있다. 시온은 "'마마무 남동생'이라는 타이틀이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선배님들께 누가 되지 않도록 더 열심히 하겠다"고 당차게 이야기했다.

끝으로 원어스는 이제 시작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원어스라는 팀을 널리 알리겠다는 소박한 목표를 내놨다. 나아가 원어스는 "올해 활동을 열심히 해서 2019년 신인상을 받을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 그렇게 되도록 열심히 하겠다"며 의지를 내비쳤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조혜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