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황후의 품격'에서 배우 최진혁이 장나라를 구하며 최고의 1분을 만들었다.

9일 밤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황후의 품격'(극본 김순옥·연출 주동민) 29, 30회는 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이하 동일) 각각 12. 7%, 15.9%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18.9%까지 치솟았다. 2049 시청률도 각각 5.7%, 7.7%를 나타냈다. 전 연령 시청자 수는 각각 147만 8000명, 185만 4000명으로 같은 날 방송된 전 채널 프로그램 중 가장 높았다.

이날 '황후의 품격'에서는 천우빈(최진혁)이 엄마 백도희(황영희)의 사체를 확인한 뒤 관에 넣고 오열했다. 이때 연락을 받고 나타난 오써니(장나라)가 그를 위로했다.

다음 날 황제 이혁(신성록)은 천우빈(본명 나왕식)에게 나왕식의 행방을 물으며 "언젠가 나 네 손에 죽는 거 아냐?"라는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천우빈은 "그럴지도 모른다"고 나왕식으로서의 본심을 드러내는가 하면, 오써니와 친해진 사실도 일부러 털어놔 황제를 자극했다.

오써니는 이혁이 자신에게 "이야기 좀 하자"면서 투정을 부리고 떼까지 쓰자 욕설을 퍼붓고는 자신의 방으로 발길을 옮겼다. 그러다 천우빈이 나타나자 다친 손을 치료해주더니 목도리 선물에 흐뭇하게 웃음 짓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이혁은 갑자기 나타난 이윤(오승윤)으로부터 10년 전 태후(신은경)의 결정 때문에 지금 이혁이 살 수 있었고, 대신 오써니 어머니가 수혈을 받지 못해 죽었다는 사실을 듣고 충격에 빠졌다. 이내 그는 오써니를 아련하게 바라보고 "우리는 처음부터 악연"이라며 씁쓸해했다.

오써니는 태후의 요청으로 황실 바자회도 이끌었다. 이때 경매물품으로 나온 황실 시계에 시한폭탄이 폭발했고, 그 순간 오써니는 몸을 던진 천우빈 덕분에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이후 정신을 차린 그는 천우빈을 향해 "무섭다. 가지 마라"며 눈물을 흘렸다.

그 사이 서강희(윤소이)는 태후를 협박하더니 오아리(오아린)를 황태녀로 봉해준다면 황후를 내쫓기 위해 무슨 짓이라도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또한 이윤과 오헬로(스테파니 리)가 오금모(윤다훈)에게 사이를 들키는 장면, 강주승(유건)의 여자 친구가 민유라(이엘리야)라는 내용도 공개돼 긴장감을 자아냈다.

한 드라마 관계자는 "오써니를 내쫓기 위해 태후가 경매물품에 시한폭탄까지 설치하는 일이 발생하면서 더욱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었다"며 "과연 오써니와 천우빈이 또 어떻게 합작하면서 시련을 이겨내게 될지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