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지난해 말 데뷔 10여년 만에 가정사를 털어놓은 그룹 소녀시대 멤버 티파니(31·스테파니 황)가 심경을 고백했다.

티파니는 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영어로 "최근 가족과 관련된, 가장 고통스런 일을 겪으면서 그들이 내 자신에게 많은 영향을 줬다는 것을 깨달았다"로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

이어 그는 "이 부분들이 새 앨범에 실리는 음악에 그대로 연결됐다"라며 "(곡 작업이)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줬다. 받아들이고, 성장하는 방법을 찾았다"고 털어놨다. 또 "인생에서 무언가를 창조할 때 평화가 거의 없었지만, 투쟁 가운데 창조된 예술이 '진실되고 보람있는 경험'을 줬다"고 고백했다.

티파니는 새 미니앨범에 실릴 '본 어게인'(BORN AGAIN)을 오는 24일 선공개한다. 그는 "이 노래가 사랑과 빛이 필요한 당신에게 의미 있는 사운드 트랙이 되길 바란다"며 "당신이 무슨 일을 겪든 언제나 희망을 품고, 포기하고 싶은 순간이 찾아오더라도 힘을 기다리라"고 조언했다.

지난해 말 김모씨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과 언론사에 티파니의 부친 황모씨로부터 사기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티파니는 "어릴 때부터 부친과 관련된 여러 채무 건으로 협박을 받았고 소녀시대 데뷔 이후 더 시달렸다"는 가정사를 고백한 후 "결국 내가 더이상 감당할 수 없는 문제들이라 부친과 관계를 정리하고 각자 서로의 삶을 살기로 했다"고 털어놨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출처=티파니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