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신상민 기자] 배우 김향기가 17년 전 정우성과의 인연에 대해 언급했다.

영화 ‘증인’(감독 이한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의 제작보고회가 10일 오전 11시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에서 열렸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이한 감독을 비롯해 배우 정우성, 김향기가 참석했다.

김향기와 정우성은 2003년 한 브랜드 CF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바 있다. 당시 김향기는 29개월로 연기가 처음이었다.

김향기는 “너무 어려서 기억이 나지 않지만 엄마에게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당시 낯선 공간이라 겁을 많이 먹기도 하고 엄마한테서 떨어지지 않으려고 했다”며 “그래서 감독님이 안 되겠다고 생각했는지 다른 아이로 촬영을 하려고 했다”고 전했다.

또한 “그랬는데 우성 삼촌이 와서 같이 가자고 했다. 삼촌이 손을 내밀어줬는데 내가 손을 잡고 스르르 따라갔다고 하더라”며 “내가 웃으면서 따라갔다”고 밝혔다.

정우성은 그런 김향기에 대해 “사실 당시 기억이 나지 않는다. 김향기의 ‘우아한 거짓말’을 보기도 했는데 당시 아이라고 매치를 시키지 못했다”고 했다.

‘증인’은 유력 용의자의 무죄를 입증해야 하는 변호사 순호(정우성)가 사건 현장의 유일한 목격자인 자폐 소녀 지우(김향기)를 만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영화 ‘완득이’ ‘우아한 거짓말’의 이한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영화는 오는 2월 개봉할 예정이다.

[티브이데일리 신상민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안성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