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미운 우리 새끼’ 신애라가 입양에 대한 솔직한 생각과 덕분에 두 딸을 만나 행복하다는 진심을 드러내 뭉클함을 안겼다.

13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는 배우 신애라가 스페셜 MC로 함께했다. 이날 신애라는 남편인 배우 차인표와의 러브 스토리부터 두 딸을 공개 입양한 이야기 등을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이날 신애라는 입양한 두 딸이 현재 14살, 12살이라며 큰 딸은 태어나서 열흘 정도 만에, 셋째는 세 달 되기 전에 집으로 데려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 딸들은 공개 입양했다. 어차피 숨길 수도 없었다”고 담담히 공개 입양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신애라는 “아이들이 말을 못 알아들을 아기 시절부터 안고서 ‘우리 딸들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낳아준 엄마 언젠간 한 번 만날 때 건강하게 해 주세요’ 이런 식으로 계속 귀에 입양이야기, 낳아준 엄마이야기를 해줬다”고 말했다.

덧붙여 그는 “입양이 얼마나 아름다운 건지, 입양 때문에 내가 얼마나 행복한지 기도로 주입식 교육을 했다”며 두 딸에게 입양을 숨기지 않고 입양을 통해 행복하다는 인식을 심어줬음을 밝혔다. 또 신애라는 덕분에 두 딸 역시 “아무렇지도 않아한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신애라는 얼마 전 딸이 편지를 써줬다며 기쁜 마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그는 “우리 딸이 편지 썼다고 주더라. 저도 기억을 못했는데 편지에 ‘엄마 오늘은 특별한 날이야. 14년 전 내가 우리 집에 처음 온 날이야’ 그렇게 썼더라”며 감동 받았던 일화를 밝혔다.

그는 “편지에 ‘엄마 나를 입양해줘서 고맙다. 가끔은 엄마가 날 낳았으면 좋았겠다고 생각했지만 이젠 상관없어’ 그런 이야기가 있었다”며 “너무 눈물이 나왔다. 또 입양이 안 됐다면 어디서 어떻게 크고 있을지 모른다. 이건 기적이라고 쓰여 있었는데, 그걸 보고 아이들 앞에서 펑펑 울었다”고 말했다.

이날 신애라는 공개 입양부터 두 딸과의 일화까지 스스럼없이 털어놓으며 ‘모벤저스’는 물론 시청자들에게도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