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노한솔 기자] '왕이 된 남자' 여진구가 좌상의 뜻대로 굴러가는 조정에 분노했다.

14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왕이 된 남자' 3회에서는 이헌(여진구) 대신 하선(여진구)가 직접 조정의 일을 맡아야 하는 상황이 그려졌다.

이날 좌상 신치수(권해효)가 하선을 만나러 왔다. 그는 비변사의 사람을 모두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선은 놀라며 "다 새 사람으로 바꾸자는 말이냐"고 물었고, 신치수는 "조정과 공조 기강 무너졌다고 아우성이다. 비변사를 쇄신하고, 체통을 바로 새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품에서 종이를 꺼냈다. "이대로 척결하시면 될 것이다"고 말하는 신치수에게 하선은 믿을 수 없다는 듯 표정을 지었다. 그는 전해준 종이도 읽지 못하는 까막눈. 그 사이 도승지 이규(김상경)이 찾아왔다.

이에 이규가 그 글을 읽게 됐다. 그는 신치수에게 "대감 조정의 논의도 거치지 않고 이렇게 하는 것이 어디 있냐"고 버럭했다. 그러나 신치수는 "이거 말고는 딱 하나 밖에 방법이 없다. 역적 유호준을 참수하는 거다. 전하 이 모든 것이 전하를 위한 간언이니 통촉하여 달라"고 말하곤 자리를 떴다. 그는 탐탁치 않은 모습을 보였다.

하선은 "이걸 받아줘야 한다니. 내가 아무리 까막 눈이라도 이게 뭔지는 안다"며 버럭했다. "임금이 안 받아주면 되는 거 아니냐"는 말에 이규는 "들어주지 않으면 당장 부원군을 참수하라고 할 거다. 하나를 받으면 하나를 내 주어야 한다. 그게 정치라는 것이다"라고 반박했다.

"임금이라고 해도 자기 뜻대로 할 수 없는 것이 조정의 일이다"라는 이규에게 하선은 "허면, 좌상의 뜻대로 굴러가는 것이 조정의 일이냐"고 반박했다.

[티브이데일리 노한솔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