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예나 기자] 그룹 비스트 전 멤버이자 현 하이라이트 이기광 용준형 윤두준과 가수 장현승, 비투비 서은광 육성재 등이 학사 특혜를 받은 의혹이 사실로 드러난 가운데 교육부 측이 이들의 '학위 취소' 처분 요구사항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15일 티브이데일리에 "그동안 언론이나 국회를 통해 몇 차례 지적을 받은 적이 있는 일부 대학들을 대상으로 대학비리 실태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지난 14일 열린 교육신뢰회복추진단 첫 회의에서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동신대가 일부 연예인들이 출석을 제대로 하지 않았음에도 학점과 학위를 부여한 사실을 확인하고 이들의 학위를 취소했다. 이들 연예인은 이기광, 용준형, 윤두준, 장현승, 서은광, 육성재, 추가열 등 모두 7명이다. 그 가운데 추가열은 학위 취소와 함께 겸임교수 임용도 무효화됐다.

교육부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7명 외에 다른 연예인들은 없다. 하지만 이번 조사가 끝이 아니다. 향후 다른 대학에서도 문제가 발생할 시 또 조사를 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추가 조사에 대한 계획은 정해진 바 없다"고 밝혔다.

학위 취소 및 교수 임용 무효화 처분에 대해 동신대 측은 교육부에 한달 이내에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학생들은 교육부에 직접 이의를 제기할 수는 없지만 대학 측에 의견을 내면 이를 대학이 반영해 이의신청하면 된다.

이와 관련해 관계자는 "대학에서 교육부에 이의신청을 할 경우 재심의를 통해 다시 한 번 결과를 전달한다. 결과 통보까지 두 달 정도 걸리게 된다"고 전했다.

관계자는 이어 "재심의 결과 역시 앞선 처분의 확정으로 결론날 경우 대학은 이를 이행할 의무가 생긴다. 만일 이행하지 않게 되면 행정제재 처분을 받게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사 결과 발표 후 동신대 측은 공식입장을 통해 대학의 내부 규정에서 미비점이 있었음을 인정하며 "졸업생들이 피해를 받지 않도록 보호할 수 있는 대책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반면 동신대로부터 특혜를 받아 학위 취소 및 겸임교수 임용 무효화 처분을 받은 이기광 용준형 윤두준 장현승 서은광 육성재 추가열 등 7인의 소속사는 현재까지 별다른 공식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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