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지난해 마약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던 씨잼이 또 다시 구설수에 휘말렸다. 폭행 사건으로 고소를 당한 래퍼 씨잼(류성민)이 상대 측과 이견을 보이고 있다.

15일 밤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본격 연예 한밤'에서는 씨잼의 폭행 사건이 다뤄졌다.

지난해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동에 위치한 한 클럽에서 폭행 사건에 휘말린 씨잼은 상대 측으로부터 고소를 당했다.

씨잼을 고소한 A씨는 "씨잼이 무대에 올라가서 춤을 추던 중에 물이 튀길래 제 지인 한 명이 자제해달라고 부탁했는데, 씨잼이 먼저 제 지인의 뺨을 때리더라. 그래서 저는 말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말리던 상황에서 저도 주먹으로 얼굴을 가격당했다"며 코뼈골절, 시력저하 등 전치 4주의 부상을 이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씨잼의 사진을 보여주며 "이 사진이 사건 당일 류성민 씨 모습인데, 클럽에서 제가 봤던 복장 모습 그대로다. 왼손에 반지를 끼고 있는데, 어떤 손으로 맞았는지를 모르겠으나 반지 낀 손으로 맞았다"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A씨의 주장에 따르면, 씨잼은 사건 직후 사과를 하며 합의를 요구했다. 하지만 합의금을 두고 양 측의 이견이 좁혀지지 않았고, A씨는 지난달 26일 고소장을 접수했다.

씨잼은 이와 전혀 다른 주장을 펼치고 있다. 씨잼의 소속사 관계자는 "씨잼이 상대를 일방적으로 폭행한 건 아니다. 씨잼이 상대로부터 집단폭행을 당한 게 핵심"이라며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상대가 무리한 합의금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관계자는 집단 폭행을 당했다는 씨잼의 몸 상태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

씨잼 측 또한 A씨를 상대로 맞고소를 진행할 예정이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