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신상민 기자] 배우 류승룡이 장진 감독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류승룡은 14일 서울 삼청동 소재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극한직업’(감독 이병헌 배급 CJ엔터테인먼트) 관련 인터뷰 도중 장진 감독에게 머리 숙여 감사 인사를 했다.

류승룡은 이번 작품을 통해서 오랜 만에 코미디 연기를 펼쳤다. 그러나 류승룡은 “이런 코미디 연기는 처음”이라고 했다. 그간 류승룡이 펼친 연기는 홀로 끌고 가는 느낌이 강했다면 이번 ‘극한직업’은 여러 배우가 함께 코미디 연기를 펼치는 느낌이었다.

류승룡은 “여럿이서 코미디 연기를 하다 보니까 코미디 협동조합 같은 느낌이었다”며 “한 사람이 끌고 가는 것이 아니라 촘촘하게 짜인 코미디 망 같은 느낌이었다”고 했다. 마약반 배우들을 비롯해 신하균, 오정세, 그리고 짧게 등장하는 배우들 조차도 제 몫을 해줬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류승룡은 극 중 ‘지금까지 이런 맛은 없었다. 갈비인가 통닭인가’라는 대사를 맛깔 나게 연기를 했다. 코미디 연기에 대한 어려움을 이야기하자 류승룡은 코미디 연기에 대한 많은 고민을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난타 공연을 5년 하면서 같은 호흡이지만 매번 다르다는 걸 느꼈다. 타이밍과 호흡이 매번 다르다는 걸 알고 있기 때문에 도움이 많이 됐다”며 “또한 장진 감독이라는 은인과 함게 연극도 하고 코미디 영화를 하면서 많이 경험을 했다”고 했다.

류승룡은 자신이 장진 감독 특유의 코미디 연기를 경험하지 않았다면 이번 작품에서 자신도 많이 버벅거리는 모습을 보였을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는 “기발한 말맛을 보여준 장진 감독과 함께 한 경험이 크게 작용했다”며 “이 자리를 빌어 장진 감독에게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고 한 뒤 고개를 숙여 인사를 했다.

‘극한직업’은 해체 위기의 마약반 5인방이 범죄조직 소탕을 위해 위장 창업한 ‘마약치킨’이 일약 맛집으로 입소문을 타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코믹 수사극이다. 류승룡은 극 중 마약반의 좀비 반장 ‘고반장’ 역을 맡았다.

영화는 오는 23일 개봉한다.

[티브이데일리 신상민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출처=CJ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