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라디오스타'에서 그룹 동방신기 유노윤호가 열정의 아이콘답게 뜨거운 입담을 과시했다.

23일 밤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는 유노윤호, 김원효, 박지헌, 황치열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그간 여러 방송프로그램을 통해 열정적인 모습으로 사랑을 받아온 유노윤호는 이날 방송에서도 자신의 열정을 최선을 다해 드러냈다. 더불어 열정이 가득한 일상에 대해서도 밝혔다.

우선 잠을 4시간만 잔다는 유노윤호는 "잠은 나중에 평생 잘 수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그는 "배부르면 노래 부를 때 집중이 안 되고, 나른해지는 느낌이 싫다. 약간 예민할 때가 집중력이 폭발되는 것 같다. 그래서 밥을 두 끼만 먹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러한 열정적인 성격은 주변 사람들에게도 영향을 주고 있었다. 특히 같은 그룹 멤버 최강창민은 '이제부터 시작이야'라고 매번 외치는 유노윤호에 대해 "왜 15년째 시작이라고 하냐"고 타박하기도 한다고.

유노윤호는 너무 치열하게 살다가 힘든 순간이 오면 오히려 자신을 더 압박한다고 했다. 그는 "동전을 저금하면서 하루를 시작한다"며 자신만의 열정 비법을 공개했다.

이런 성격 덕분에 트라우마도 스스로 이겨냈다. 유노윤호는 "2006년에 독극물 테러 사건을 당했을 때 공황 장애가 왔었다. 한동안 오렌지 주스를 못 먹었다. 그 장소에 가면 힘들었다. 그런 내가 싫었다. 극복하려고 오렌지 주스를 먹기 위해 노력했다. 억지로 마시니까 점점 좋아지더라. 지금은 문제가 없다"고 털어놨다.

유노윤호는 자신의 뒤를 잇는 SM엔터테인먼트 '열정 라인'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말했다. 그는 "대표적으로 제가 있고, 그 이후에 시원, 민호, 수호가 있다. 저희들이 뭉쳐 있으면 이수만 선생님도 피해가신다는 말이 있다. 시원이는 환경보호에 열정이 있고, 저는 문화에 관한 것, 민호는 사람 관계에 대해 열띠게 말하고, 수호는 이 모든 걸 경청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에 버금갈 정도로 열심히 사는 사람은 황치열이었다. 황치열 또한 "무명 시절 때 열심히 해야 하니까 4시간 밖에 못 잤다. 그마저도 나태해진 것 같아서 3시간으로 줄였었다. 그게 익숙해져서 지금도 4시간 정도만 잔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특히 "오른쪽 목에 경직성 담이 왔다. 제대로 한 번 자게 해줘야겠다 싶어서 잤는데 한 시간 간격으로 깨더라"고 말할 정도였다.

이밖에 황치열도 공황 장애를 느낀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내가 지금 어디 가는 거지, 뭘 하는 건지 모르겠더라. 그러면서 숨이 확 막히는 느낌이 들고, 비행기 비즈니스석이 좁게 느껴지더라"고 고백했다. 하지만 "그 순간 은행 어플을 켜고 계좌를 확인했다. 숨통이 트이더라. 내가 열심히 노력한 결과물을 봤을 때 시원해졌다"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