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해외 상습도박 혐의로 불구속 기속된 그룹 S.E.S 출신 방송인 슈(유수영)가 굳은 표정으로 재판에 참석, 혐의를 인정했다.

24일 서울 송파구 동부지방법원 형사 11단독 심리로 슈의 해외 상습 도박 혐의에 대한 첫 공판이 열렸다.

앞서 슈는 사기 및 국내 도박 혐의로 고소당했다. 하지만 당시 검찰은 사기 혐의와 관련 빌려간 돈을 특정할 수 없다고 봤고, 국내 도박 건에 대해서도 슈가 일본 영주권을 갖고 있기 때문에 외국인 전용 도박장을 출입한 것은 문제가 없다며 무혐의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슈가 그간 해외에서 상습적으로 수 억 원 대의 도박을 해온 사실에 대해서는 예외조항이 없기에 처벌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검찰은 지난 해 12월 28일 슈를 국외 상습도박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이날 슈는 변호인과 함께 공판에 참석했다. 공판에는 슈 외에도 도박 방조,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의 혐의로 총 3명이 함께 기소돼 피고인 신분으로 법정에 섰다.

검찰은 슈가 지난해 총 7억 9천만원 가량의 돈을 가지고 도박을 했다는 사실을 밝힌 데 이어 지난해 8월 6일 부터 26회에 걸쳐 도박을 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이날 슈 측 변호인은 공소 사실에 대해 모두 인정한다고 밝혔고, 슈 역시 “공소장을 모두 읽었으며 공소 사실에 대해 모두 인정한다”고 재판부 질문에 답했다.

첫 번째 공판 이후 슈는 취재진의 물음에 “죄송합니다”라는 말을 반복했다. 이어 그는 “물의를 일으켜 죄송합니다. 반성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한 뒤 자리를 떴다.

슈의 다음 공판은 2월 7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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