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노한솔 기자] JTBC 손석희 사장이 폭행 논란에 휘말렸다. 양측이 맞고소를 하는 등 팽팽하게 대립하는 모양세다.

경찰이 최근 손석희 사장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K씨의 신고를 접수하고 내사를 착수했다는 사실이 24일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K씨는 지난 10일 오후 11시50분께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한 일본식 주점에서 손석희 사장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신고했다. 사흘 뒤 마포서에 해당 사건을 접수했고, 단둘이 식사하던 중 손석희 사장에게 얼굴을 수차례 폭행당했다면서 전치 3주의 상해 진단서를 함께 제출했다.

해당 논란에 대해 JTBC 측은 30여분 만에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K씨가 주장하는 내용이 전혀 사실이 아니며, 오히려 K씨가 불법적인 취업 청탁을 거절한 손석희 사장을 협박하고 있다는 것.

JTBC 측은 "방송사를 그만 둔 K씨는 오랫동안 손석희 사장에게 정규직, 또는 그에 준하는 조건으로 취업하게 해 달라는 청탁을 집요하게 해 왔다. 이번 사안 당일에도 같은 요구가 있었고 이를 거절하자 갑자기 화를 내며 지나치게 흥분했다"고 사건의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이번 사건의 발단에 대해 JTBC 측은 "2017년 4월 손석희 사장은 주차장에서 후진하다 견인차량과 가벼운 접촉 사고를 내고 자비로 배상한 적이 있다"라며 "K씨는 그 후 직접 찾아오거나 문자 메시지를 보내 정규직 특채를 노골적으로 요구하기 시작했다. 이에 손석희 사장은 '정규직이든 계약직이든 특채는 회사 규정에 따라야 한다'고 일관되게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JTBC 측은 "이와 관련해 손석희 사장은 K씨를 상대로 공갈 등 혐의로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라며 "JTBC는 이러한 손 사장의 입장을 존중하며 수사를 통해 진상이 명확하게 규명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손석희 사장은 논란 속에도 예정대로 24일 저녁 8시에 방송되는 JTBC '뉴스룸'을 진행할 예정이다. 손석희 사장이 '뉴스룸'을 통해 이번 논란에 대해 입을 열고 사건을 설명할지 누리꾼들이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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