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예나 기자] '로맨스는 별책부록' 이나영이 첫 회부터 짠내나는 캐릭터로 열연을 펼쳤다.

26일 밤 방송된 tvN 주말드라마 '로맨스는 별책부록'(극본 정현정·연출 이정효)에서는 강단이(이나영)가 재취업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강단이는 일 년 전 이혼하고 재취업을 하기 위해 면접을 보러 다녔지만 쉽지 않았다. 강단이는 절친한 동생 차은호(이종석) 몰래 그의 집안일을 하고 돈을 받을 만큼 경제적으로 힘든 나날을 보냈다. 하지만 유학간 딸 재희(이지원)의 뒷바라지를 위해 포기하지 않고 재취업의 문을 두드렸다.

강단이도 한때는 행복했다. 남편 홍동민(오의식)과 새 집을 장만하며 꿈을 키웠고, 하루가 다르게 커가는 재희를 보며 흐뭇해했다. 하지만 남편의 사업 실패와 외도로 인해 행복한 결혼 생활은 종지부를 찍고 말았다.



강단이는 경제적으로 너무 어려워지자 재희에게 더 이상 지원이 어렵다고 말하려고 했다. 하지만 아무것도 모른 채 유학 중인 재희에게 차마 말 할 수 없어 "아무 걱정 하지 말라"고 다독이며 또 다시 마음을 다잡았다.

그래도 세상은 너무나도 각박했다. 오갈 데 없이 방황하며 소주 병나발을 불던 강단이는 차은호의 집으로 향했다. 비까지 홀딱 젖은 강단이의 모습을 본 차은호는 남편과 싸웠냐고 물었다. 강단이는 하루만 자고 가겠다고 했다. 강단이의 지친 모습에 차은호는 더 이상 묻지 않았지만 걱정스러워했다.

다음 날 아침, 두 사람은 함께 식사를 했다. 강단이는 그제서야 일 년 전에 이혼한 사실을 털어놨다. 차은호는 강단이의 말을 믿지 않은 채 먼저 자리에서 일어났지만 내심 걱정했다.

한편 강단이는 차은호의 출판사에서 신입사원을 공개 채용한다는 서류를 보게 됐다. 잠시 고민하던 강단이는 원서를 냈고, 공개 채용 면접장에 나타났다. 그의 갑작스러운 등장에 차은호는 당황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예나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