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윤송희 기자] '왕이 된 남자' 구사일생한 광대 여진구가 이번엔 정체를 발각 당할 판이다.

29일 tvN 월화드라마 '왕이 된 남자'(극본 김선덕·연출 김희원) 제작진이 8회 예고 영상을 공개했다.

지난 방송에서 환궁한 폭군 이헌(여진구)은 광대 하선(여진구)을 죽이라 명하고, 하선과 이규(김상경)가 해온 모든 것들을 무위로 돌려버렸다. 또 하선을 향한 중전 소운(이세영)의 마음을 질투해 갑작스러운 합방을 감행, 궁궐을 쑥대밭으로 만들었다.

이 가운데 죽은 줄 알았던 하선이 흙구덩이에서 살아나오며 향후 전개에 관심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는 상황. 이날 공개된 예고 영상에는 피투성이 몰골로 궁궐 문밖 한 켠에서 숨을 죽이고 있는 하선의 모습이 담겨 있다. 비장한 눈빛의 하선은 이규에 "진짜 임금이 되고 싶소"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에 하선이 자신을 죽이려 한 이헌과 맞설지, 위태로운 용상의 주인이 될지 궁금증이 증폭된다.

하선에게 또 다른 위협도 엄습한다. 하선이 과거 광대놀음판을 벌였던 만석꾼 김진사(유형관)가 좌의정 신치수(권해효)에 "광대놈 중 하나가 전하의 용안과 똑같이 생겼습니다"라며 용안을 닮은 광대의 존재를 알리고 있는 것. 임금을 자기 손바닥 위에 올려두고 쥐락펴락하려는 간신 신치수가 하선이 임금 노릇을 해왔다는 사실을 알아차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점점 악화일로를 걷는 궁 안팎의 상황도 긴장감을 더한다. 지아비의 달라진 태도에 혼란스러워하는 소운, 점점 역심이 커지는 대비(장영남)와 진평군(이무생), 호위무사 장무영(윤종석)을 죽이려는 이헌까지. 다이내믹한 전개를 기대케 한다.

'왕이 된 남자' 제작진은 "8회에는 예측할 수 없는 반전이 기다리고 있다"며 "'왕이 된 남자'의 전개에 있어 중요한 모멘텀이 될 오늘 방송을 놓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티브이데일리 윤송희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tv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