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신상민 기자] 배우 이중옥이 자신의 작은 아버지가 이창동 감독이라고 했다.

배우 이중옥은 30일 진행된 티브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자신이 연기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전하면서 이창동 감독이 작은 아버지라고 이야기를 했다.

이중옥은 “IMF 시기에 가정 형편도 그렇고 공부를 하기에도 어려운 시기였다”며 “부모님에게 홧김에 연극을 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러한 자신의 선언에 가족들은 흔쾌히 배우가 되라고 했다고 말했다.

당시 상황에 대해 “혼이 날 줄 알았는데 되려 극단을 소개시켜준다고 하셨다. 그렇게 15일도 되지 않아서 무대 위에서 공연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이유는 연극 혹은 영화 쪽에 관련이 있는 가족이 많았기 때문이다. 이중옥은 “큰아버지도, 아버지도 연극 쪽 일을 하셨다. 그리고 작은 아버지가 이창동 감독님이시다”고 밝혔다. 가족들의 상황이 이렇다 보니 설, 추석 때 가족이 모이는 자리에서 나오는 이야기의 절반 이상이 연극이나 영화에 대한 것이라고 했다.

이창동 감독이 작은 아버지라고 하지만 특별한 도움 보다는 “묵묵히 지켜봐 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과거 이창동 감독이 자신에게 했던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배우 생활을 하는데 도와줄 수 있는 부분이 없다고 했다. 스스로 쌓아야지 밑천이 들어나지 않고 한계가 없을 것이라 이야기를 해주셨다”고 전했다.

그 역시도 배경이 좋다고 해도 배우가 연기 밑천이 드러나면 끝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이창동 감독이 자신의 연극을 보러 올 때 배우적으로 더 정진을 해야 할 부분을 조언해주시는 정도의 도움을 줬다고 했다.

이중옥은 영화 ‘극한직업’에서 환동 역을 연기했다. 환동은 영화 초반 마약 반 5인방에게 쫓기다 마을 버스에 치이는 인물이다. 또한 이중옥은 영화 ‘마약왕’에서 부산 최대 조직 성강파의 보스 조성강(조우진)을 모시는 윤강식으로 분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티브이데일리 신상민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출처=지킴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