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예나 기자] 그룹 빅뱅 승리 클럽 버닝썬 폭행 논란에 대한 뜨거운 대중적 관심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MBC '뉴스데스크'는 지난 28일 서울 강남구 클럽 버닝썬에서 벌어진 폭행 사건을 조명했다. 해당 폭행 사건은 지난해 11월 일어난 일로, 해당 폭행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김씨는 인터뷰를 통해 피해자인 자신을 가해자로 여기고 체포했다며 억울함을 주장했다.

이뿐 아니라 김씨는 사건 이후 약 두 달 여 간 자신의 개인 SNS 및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버닝썬 폭행 사건에서 당한 피해 사실을 알리며 억울함을 호소해왔다.



'뉴스데스크' 보도 이후 버닝썬 폭행 사건은 지난 29일 온라인을 중심으로 급속도로 확산됐다. 국내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의 상위권을 장악했고, 유튜브 및 각종 SNS 채널을 통해 일파만파로 퍼져나갔다.

특히 폭행 사건이 일어난 클럽 버닝썬은 승리가 운영중인 곳으로 알려져 더욱 논란이 커졌다. 일부 누리꾼들은 그가 책임자로 있는 버닝썬에서 폭행 사건이 일어난 만큼 정확한 공식입장을 내야한다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승리는 물론 그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하루 동안 그 어떤 입장표명은 물론 연락에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오히려 강남경찰서 측이 먼저 공식입장을 통해 사건의 왜곡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경찰 측은 일부 공개된 영상 속 김씨에 대한 경찰의 진압 과정과 대응에 대한 이유를 설명하며 "국민의 입장에서 정당하지 못한 공무집행이라고 보여질 소지가 있음을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 "김씨의 주장과 상반된 관련자의 진술과 맞고소 등 관련 사건들이 맞물려 수사되고 있으며, 김 씨는 조사를 위한 출석을 거부하고 있기 때문에 어느 당사자의 일방적인 주장에 의해서만 처리할 수 없다"며 "누구도 억울함이 없도록 하기 위해 차분하고 철저히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클럽 버닝썬 측도 SNS를 통해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버닝썬 측은 "진심어린 사죄와 유감을 표명한다"며 "사건과 관련된 상세한 경위가 기록된 CCTV 영상 전부를 수사기관에 제공하는 등 보도에서 제기된 각종 의혹에 대하여 진실이 철저히 규명될 수 있도록 수사과정에서 필요한 모든 협조를 다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버닝썬 폭행 사건 관련한 국민청원 역시 하루 만에 20만 명을 돌파하며 뜨거운 대중적 관심을 입증했다. 해당 청원은 피해자 김씨가 올린 글을 함께 실은 채 '경사 ***, 경장 *** 외 ***에서 뇌물받는지 조사부탁드립니다'는 제목으로 올려진 상태로, 30일 오전 8시 현재 21만 여 명의 동의를 얻은 상태다.

한편 그동안 각종 예능프로그램 및 SNS를 통해 클럽 버닝썬을 홍보해온 승리는 아무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는 상태다. 버닝썬 폭행 사건에 대해 이틀째 대중적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승리의 도의적 책임을 촉구하는 목소리 역시 더욱 거세지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김예나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송선미 기자, 버닝썬 인스타그램, MBC 방송화면 캡처,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