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윤송희 기자] '뉴스데스크'에서 그룹 빅뱅 승리 클럽 버닝썬 폭행 논란에 대해 팩트 체크했다.

30일 밤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에서는 지난해 11월 서울 강남구 클럽 버닝썬에서 일어난 폭행 사건을 조명했다.

이날 '뉴스데스크'는 한 매체가 공개한 클럽 버닝썬 입구에 설치된 CCTV 영상을 0.2배속으로 재생했다. 폭행 피해자 김상교 씨가 경찰관 목덜미를 잡는 비정상적인 행동을 했다는 매체 측의 말과 달리, 김 씨의 뒷덜미를 먼저 잡는 경찰과 무게 중심이 뒤틀린 김 씨의 모습이 포착됐다.

또 강남 경찰서 측은 김 씨를 현장에서 체포한 이유에 대해 "김 씨가 위력으로 업무방해를 해 초동 조치가 우선이었다"고 했다. CCTV에 따르면 오전 6시 55분 클럽 밖으로 끌려 나온 김 씨는 클럽 이사에 폭행을 당했다.

오전 7시 1분 김 씨가 경찰에 신고했고 12분 뒤 순찰차가 현장에 도착했다. 하지만 경찰은 현장 도착 후에도 순찰차에서 내리지 않았다. 그 사이 김 씨는 클럽에서 갖고 나온 쓰레기통을 뒤엎었다. 이에 대해 김 씨는 "시선을 집중시키기 위한 행동이었다"고 말했다.

이후에도 순찰차에서 나오지 않던 경찰은 클럽 관계자들이 다가오자 차에서 내렸다. 경찰 측은 "김 씨가 전화를 받지 않아 신고자가 누구인지 알 수 없었다. 소동 부리는 사람이 신고자라고 생각 못 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갈비뼈가 다친 김 씨에 뒷수갑을 채운 것에 대해 "욕을 하고 난동을 부렸기 때문"이라 했지만, 당시 구급 대원 관계자는 "주취자들이 욕하거나 침을 뱉거나 하면 대원들이 기억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 건에 대해서는 기억을 못 하는 거 보니 그날 별다른 일이 없었던 거 같다"고 했다.

[티브이데일리 윤송희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