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월세 미납 의혹에 휩싸인 배우 정준이 자신을 둘러싼 채무에 대해 부인한 가운데, 고소인 A씨가 이를 반박했다.

31일 한 매체는 정준에게 월세 미납 관련 소송을 제기한 고소인 A씨와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서울중앙지방법원 조정조서를 단독 입수해 보도한 해당 매체에 따르면 조정조서에는 ‘피고(정준)는 원고(고소인 A씨)에게 6,600만원을 지급하되 이를 3회 분할하여 지급한다. 만일 피고가 위 각 정한 돈을 1회라도 모두 지급하지 못한 때에는 즉시 기한 및 분할 상황의 이익을 상실하고 피고는 원고에게 6,600만원에서 기한 및 분할 상환의 이익을 상실한 날까지 지급한 돈을 제외한 나머지 돈을 일시불로 지급한다’고 적혀있다.

또 해당 매체는 A씨가 추가로 제출한 소장에 “피고가 2016. 8.경 원고에게 ‘인터넷 의류사업을 할 예정인데, 자금이 필요하니 누나가 좀 빌려 달라. 청담동에 위치한 오프라인 매장을 포함하여 함께 의류사업을 진행할 예정이고 잠시만 빌려주면 곧바로 갚겠다’고 했다. 이러한 방식으로 피고가 사정하여 2016. 8.경 결국 3차례에 걸쳐 각각 5,000 만원, 1,000 만원, 1,000 만원 등 합계 7,000만원을 피고에게 대여해 줬다.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피고가 또 다시 원고에게 급전이 필요하다면서 800 만원을 요청하여 추가로 대여해 줬다”며 당시 정준과 A씨가 나눈 메신저 대화 화면을 증거자료로 내놨다고 했다.

고소인 측은 해당 매체를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피고에게 이 사건 대여금의 원금 및 이자를 지급하여 줄 것을 지속적으로 독촉하였음에도 불구하고 피고는 차일피일 미루기만 하다가 이제는 나몰라라 식으로 무책임하게 대응하고 있다. 피고가 대한민국 유명 탤런트인 만큼, 이 사건을 조속한 시일 내에 원만히 해결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앞서 30일 채널A ‘사건상황실’은 “정준이 월세를 3000만원 넘게 내지 않아 소송 당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정준은 SNS 통해 “걱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정확한 기사가 아닙니다. 아무 일 없이 전 그 집에서 잘 지내고 있다. 제가 납부해야 하는 금액은 다 납부 한 상황입니다”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고소인 A씨가 당시 합의로 형사소송을 취하하고 분할 상환한다는 조정문까지 받았는데 민사소송을 준비할 수밖에 없다고 입장을 표해 다시금 논란이 불거진 상황이다.

한편 정준은 지난 1991년 드라마 ‘고개숙인 남자’로 데뷔한 후 영화 ‘블랙가스펠’ ‘하면 된다’, 드라마 ‘맛있는 청혼’ ‘백조의 호수’ ‘별난 여자 별난 남자’ ‘무자식 상팔자’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다.

[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안성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