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스카이 캐슬’ 윤세아가 가짜 하버드생 행세를 했던 딸 세리를 유독 빠르게 용서하고 감쌌던 이유를 밝혔다.

JTBC 금토드라마 ‘스카이 캐슬’(극본 유현미·연출 조현탁)에서 현명하고 사랑스러운 성장형 엄마 노승혜로 활약한 윤세아가 최근 종영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노승혜는 가짜 하버드생 행세를 했던 큰 딸 차세리(박유나)를 기점으로 남편 차민혁(김병철)의 강압적 교육 방식으로부터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 행동하는 인물이다. 일각에서는 거짓말이 들통 난 뒤 오히려 뻔뻔하게 행동하는 차세리를 노승혜가 너무 빠르게 용서하고 두둔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있었다.

이에 대해 윤세아는 거짓된 삶을 꾸밀 정도로 고통 받았던 세리를 이해했기 때문일 것이라고 털어놨다. 그는 “편을 들었다기보다는 세리가 이해가 많이 갔다. 미안함이 컸던 것 같다”며 “세리가 13살 때 미국으로 보냈다. 제가 6학년일 때를 생각해보니 엄마 손이 많이 필요한 나이였다. 큰 딸이라 내색도 못했을 텐데 세리도 (차민혁의 교육방식에서) 벗어나고 싶었을 거다. 애는 아빠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으려고 나름 노력하지 않았나”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윤세아는 “드센 이모 밑에서, 먼 타지에서 큰다는 게 쉽지 않았을 거다. 세리의 어린 시절을 어떻게 보상을 해주나. 애가 내색을 안 했을 뿐이지 열심히 살려고 하지 않았나. 인터넷 뭐 베껴가지고 그게 발목을 잡아 어떻게 할 수가 없으니 그렇게까지 한 것 아닐까”라고 세리를 이해하며 극 중 딸을 향한 미안함을 드러냈다.

그는 “물론 그런 짓을 하면 안 되지만”이라고 말하면서도 “더 나쁜 길로 빠지지 않고 헤쳐 나가려 노력했다는 그 자체로 너무 고맙고 미안하다. 그 외로움을 어떻게 보상해주겠나. 긍정적으로 살아준 것만으로도 고맙다”고 말했다.

또 윤세아는 “세리가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을 과거 이야기나 과정이 조금 더 그려졌다면 좀 더 공감이 갔을 것 같다”며 “어쨌든 세리가 당당할 수 있었기에 엄마(노승혜)의 좋은 자극제가 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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