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노한솔 기자] [티브이데일리 방송팀] 매주 수 십 편의 드라마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기 위해 경쟁한다. 그 중에서도 한 주 동안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군 화제의 장면들은 무엇일까. 지난 한 주간 방송된 지상파 KBS MBC SBS와 케이블TV tvN, 종합편성채널 JTBC, 다섯 방송사에서 가장 강렬했던 '시선강탈'의 순간을 모아봤다.

◆ KBS '하나뿐인 내편' : 최수종, 한강 뛰어들었다 "아빠가 사라지면 돼"

3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하나뿐인 내편'(극본 김사경·연출 홍석구)에서 강수일(최수종)은 왕대륙(이장우)과 김도란(유이)이 다투는 모습을 목격했다.

이 과정에서 강수일은 김도란이 왕대륙과의 이혼을 결심한 이유가 자신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강수일은 "네가 이혼하려는 게 나 때문이었냐. 이 아빠가 살인자라서? 너 언제부터 알고 있었냐. 근데 왜 내 옆에 있냐"며 "도란이 넌 내 옆에 있으면 안 된다. 나 때문이라면 이혼하지 마라. 이 아빠가 사라지면 된다. 이 아빠가 없어지면 된다"며 뒷걸음질 치더니 그대로 뒤로 돌아 달려갔다.

김도란은 그런 그를 따라갔다. "나만 죽으면 된다"며 한강물에 뛰어든 강수일에게 김도란은 이내 "아빠 그럼 같이 죽자. 아빠 죽으면 다냐. 아빠 죽으면 내가 아빠 딸이 아닌 게 되냐. 아빠 죽어도 나 아빠 딸이다. 이럴 거면 처음부터 내 앞에 나타나지 말지. 이래놓고 죽으면 다냐. 나 이제 아빠 없으면 안 된다. 그래 차라리 같이 죽자"라고 울분을 토했다.

◆ MBC '봄이 오나 봄' : 엄지원·이유리, 취중변신에 화들짝

지난 달 30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봄이 오나 봄'(극본 이혜선·연출 김상호)에서는 앵커 김보미(이유리), 국회의원 아내 이봄(엄지원), 이형석(이종혁), 박윤철(최병모), 서진(손은서) 등을 둘러싼 영혼 체인지 판타지 코미디가 그려졌다.

이날 오프닝부터 김보미는 술에 만취해 팀장 이형석과 실랑이를 벌였다. 김보미의 주사는 절정에 달해 이형석에게 업혀 그의 머리를 마구 쥐어뜯기 시작했다.

이형석은 김보미를 등에 업고 "너 토하지 마라"고 짜증을 냈다. 그렇러던 중 김보미는 재채기를 했고 이봄과 모습이 바뀌게 됐다. 김보미는 쇼윈도를 거울삼아 순간 보게 된 제 얼굴을 확인하고 경악했다.

◆ SBS '황후의 품격' : 최진혁, 신성록에 "장나라와 행복할 수 없을 것"

지난 달 30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황후의 품격'(극본 김순옥·연출 주동민)에서는 이혁(신성록)이 나왕식(최진혁)의 속내를 알게됐다.

이날 나왕식은 이혁에 오써니(장나라)를 향한 마음을 고백했다. 이혁은 "언제 나를 배신한 거냐"고 물었다. 나왕식은 이혁과 오써니 두 사람은 행복해질 수 없는 사이라고 했다. 나왕식은 오써니를 향한 태후 강씨(신은경)의 악행에 대해 다시 언급했다. 나왕식에 총을 겨루던 이혁은 반박할 말이 없어 부들거렸다.

또 나왕식은 황제 10주년 즉위 파티에서 이혁을 암살하겠다는 정보가 있다고 알렸다. 나왕식은 "그 파티가 끝난 다음 절 죽여도 늦지 않을 거다. 경호대장으로 해드릴 수 있는 마지막 선물이다"고 말했다.

◆ tvN '로맨스는 별책부록' : 이나영·위하준, 묘한 기류

3일 방송된 tvN 주말드라마 '로맨스는 별책부록'(극본 정현정·연출 이정효)에서 강단이(이나영)는 지서준(위하준)이 잃어버린 개와 마주했다.

이날 강단이는 지서준의 개를 알아보고 춥지 않게 자신의 목도리를 둘러줬다. 그 시각 지서준은 개를 찾아 이곳저곳을 헤매고 있었다. 지서준은 개와 함께 걸어오고 있는 강단이를 발견하곤 안도의 미소를 지었다.

지서준은 그 앞에 달려가 "편의점 의자에 묶어뒀는데 라면 사온 사이 없어졌더라"고 말했다. 강단이는 "벌금 20만원"이라며 손을 내밀어 웃음을 안겼다. 지서준은 "우리 아기 이름은 지었나"라며 앞서 물어봤던 개의 이름을 지었는지 물었다. 강단이는 "우리 셋 다 거기서 처음 만났지 않나. 나는 우산, 그쪽은 대파, 그날 비오지 않았나"라며 개의 이름을 '금비'로 지었다.

◆ JTBC 'SKY캐슬' : 김서형, 염정아에게 일침 "너랑 난 똑같아"

1일 밤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SKY캐슬'(극본 유현미·연출 조현탁)에서는 한서진(염정아)과 김주영(김서형)의 마지막 기싸움이 그려졌다.

이날 한서진은 감옥에 수감된 김주영은 면회하러 나섰다. 한서진은 "정말 나하고 우리 예서를 파멸시킬 계획이었냐"며 "무슨 억하심정으로 관리하는 애들 가정을 파괴했는지 모르지만, 꼭 그렇게 혜나를 죽여야만 했냐. 당신도 엄마 아니냐"고 분노했다.

이에 김주영은 "혜나를 죽인 건 어머니와 나"라고 지적했다. 그는 "남의 자식 잘 나가는 것 못 보고 남의 자식 망가지는 거 지켜보는 다른 여자들과 넌 똑같다. 너한텐 내 딸 K에게 일어난 것 같은 비극이 안 일어날 거라는 교만이 있었으니까. 비극은 그저 네게 조롱거리에 불과했으니까"라며 "어머니와 제가 다르다고 했냐. 천만에. 어머니와 전 똑같다"라며 슬픈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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