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조카면 족하다'에서 배우 김원희, 홍석천, 코미디언 김지민이 조카들과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5일 저녁 방송된 SBS 설특집 예능프로그램 '요즘 가족-조카면 족하다'(이하 '조카면 족하다')에서는 홍석천, 김원희, 김지민이 조카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지민은 막내 조카 최백 군의 육아를 맡았다. 김지민의 언니는 "에너지가 엄청 나기 때문에 분출할 수 있도록 놀아줘야 한다. 그리고 채소를 거의 안 먹는다. 느낌이 나면 다 뱉어버린다. 낮잠도 재워야 한다"고 육아 지침을 전달했다. 김지민은 "백이 한 명만 육아하는 거면, 할 수 있다"고 호언장담했다.

하지만 김지민은 조카를 집으로 데려온 지 얼마 되지 않아 힘들어하기 시작했다. 먼저 조카 최백 군은 "바닥에 머리카락이 떨어져있다"며 요리를 하고 있는 김지민을 계속 불렀고, "화장실에 가고 싶다"고 김지민에게 도움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에 김지민은 "이래서 언니가 요리하는 게 오래 걸린다고 했던 것"이라며 육아의 어려움을 깨달았다.

홍석천은 자신의 호적에 올려두고 실제 딸처럼 키우고 있는 조카와의 일상을 공개했다. 조카가 클럽에 가겠다고 하자, 홍석천은 "그 클럽 사장이 삼촌 친구다. 삼촌도 클럽 갈까? 다들 삼촌이랑 클럽에서 놀고 싶어 한다. 너는 왜 삼촌한테 클럽에 같이 가자고 안 하냐"며 조카에게 클럽에 함께 가자고 제안했다.

조카와 함께 클럽에 간 홍석천은 낯선 사람들과 잘 어울리며 춤을 추는 조카의 모습을 보고 놀라워했다. 결국 홍석천은 얼마 시간이 지나지 않아 "삼촌은 이 시간이면 졸리다"며 조카를 데리고 클럽에서 나왔다.


김원희는 조카들과 부탄으로 여행을 떠났다. 이날 본격적으로 여행을 떠나기 전 김원희는 조카들에게 "힘들다고 울거나, 졸리다고 칭얼대면 안 된다. 이모에게 너무 의지하지 마라"고 경고했다. 이와 동시에 험난한 여행이 예고돼 웃음을 자아냈다.

여행은 공항에서 짐을 부치는 순간부터 순탄치 않았다. 김원희와 조카들은 위탁수화물로 부치는 짐 안에 보조배터리를 넣어놨고, 가방이 검사실에 들어가서야 보조배터리를 뺄 수 있었다. 김원희는 조카들에게 "돌아올 때 보조배터리를 어디에 넣어야겠냐"며 여행에 필요한 상식을 가르치는 일도 빼놓지 않았다.

특히 부탄의 날씨가 생각보다 추워 김원희를 힘들게 했다. 김원희는 "아이들 걱정이 제일 먼저 들더라. 감기라도 들면 어떡하나"라며 걱정했다. 하지만 정작 조카들은 숙소 주인과 함께 산을 누비며 장작을 주워오는 등 여행을 즐거워했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