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신상민 기자] 영화 ‘극한직업’이 2019년 첫 1천만 영화에 등극했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극한직업’(감독 이병헌 배급 CJ 엔터테인먼트)은 개봉 15일째인 6일 오후 12시 25분 누적 관객수 1000만 명을 넘어섰다. ‘극한직업’은 한국영화로는 역대 18번째, 외화 포함 23번째 천만 영화의 주인공이 됐다.

‘극한직업’은 해체 위기의 마약반 5인방이 범죄조직 소탕을 위해 위장창업한 ‘마약치킨’이 일약 맛집으로 입소문을 타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코믹 수사극이다.

이병헌 감독 특유의 말맛 코미디와 배우 류승룡, 이하늬, 진선규, 이동휘, 공명이 독수리 오형제 같이 똘똘 뭉쳐 극강의 케미를 자랑했다. 여기에 신하균, 오정세, 양현민 등 감초 역할을 한 배우들이 어우러졌다.

더불어 개봉 전 언론을 비롯한 관계자들에게 호평을 얻은 것은 물론 겨울 방학 시즌과 설 연휴를 앞두고 개봉해 흥행 청신호를 밝혔다. 그 결과 ‘극한직업’은 개봉 첫날 36만8442명의 관객을 동원해 역대 코미디 영화 및 1월 개봉 영화 오프닝 스코어를 갈아치웠다.

심상치 않은 출발을 한 ‘극한직업’은 개봉 4일 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하면서 대략 하루에서 이틀 사이마다 100만 명의 관객을 추가하며 흥행가도를 달렸다. ‘극한직업’은 5일째 300만, 8일째 400만, 10일째 500만, 11일째 600만, 12일째 700만, 13일째 800만, 14일째 900만 관객을 달성했다.

특히 코미디 장르 영화가 오랜만에 천만 영화에 등극했다. 2013년 1월 개봉한 영화 ‘7번방의 선물’ 이후 무려 6년만에 코미디 영화가 천만 영화에 올랐다. 또한 두 코미디 영화 모두 류승룡이 참여한 작품이라는 점에서 또 다른 의미를 더하고 있다.

무엇보다 최근 묵직한 주제나 내용을 다루는 영화들과 달리 코미디 영화라는 장르에 충실해 가벼운 마음으로 극장을 찾는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성공을 했다.

‘극한직업’은 역대 천망 영화 중 세 번째 빠른 속도인 개봉 15일 만에 천만 관객 고지를 밟았다. 천만 영화에 등극한 ‘극한직업’이 앞으로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티브이데일리 신상민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출처=영화 ‘극한직업’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