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막영애17’ 첫 만남부터 ‘욕배틀’을 펼쳤던 김현숙과 정보석이 낙원사에서 재회했다. 이에 두 사람이 펼칠 앙숙 ‘케미’에 벌써부터 기대가 모인다.

8일 밤 첫 방송된 tvN 새 금요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7’(극본 한설희·연출 한상재, 이하 ‘막영애17’)에서 이영애(김현숙)는 혁규(고세원)와 영채(정다혜)의 치킨집 개업식에 참석하기 위해 오랜만에 상경했다.

이승준(이승준)에게 일이 생겨 이영애는 어쩔 수 없이 딸 헌이를 안고 고속버스에 올랐다. 버스에 먼저 타고 있던 정보석은 뭐든지 ‘빨리빨리’를 외치는 세상 급한 성격의 낙원사 새 사장. 정보석은 출발 시간보다 몇 분 늦게 도착한 이영애에게 혼잣말로 성질을 냈다.

버스가 출발한 후 헌이는 계속해서 울었다. 정보석은 “애 좀 안 울게 해봐라”며 성냈고, 이영애는 승객들의 눈치를 보며 모유수유를 했다. 하지만 고된 육아에 지친 이영애는 가슴을 풀어헤친 채 잠이 들어버렸다.

정보석은 이어폰을 줍기 위해 몸을 돌렸다가 이영애를 목격하고 기겁했다. 제자리로 돌아가다 넘어진 정보석은 투덜거렸고, 이영애는 미안한 마음에 얼린 모유팩을 건넸다. 정보석은 서울에 도착해서야 손수건에 싸여있던 팩의 정체가 모유팩이라는 것을 알았다.

버스에서 먼저 내린 정보석은 어떻게 이런 걸 주냐며 막말을 쏟아냈다. 이에 이영애는 “가슴을 까다니. 애가 보채니 밥 먹이려고 그런 거다”라고 했지만 정보석은 “그러게 애 데리고 왜 버스를 타냐. 자가용 타고 다니던가. 그러니 맘충 소리 듣는 거다”라고 말했다.


‘맘충’ 소리에 화가 난 이영애가 뭐라 더 말하기도 전에 정보석은 택시를 새치기해 타고 가버렸다. 이내 택시를 타고 뒤따라온 이영애는 정보석이 탄 차의 옆 차선에서 창문을 내리고 소리쳤다.

이영애는 “아저씬 하늘에서 뚝 떨어졌냐. 엄마들이 애를 얼마나 힘들게 키우는데 맘충? 그딴 막말을 하냐. 그러니까 개저씨 소리 듣는 거다”라고 쏘아붙였고, 정보석 역시 ‘개저씨’ 소리에 열 받았지만 택시는 각자의 목적지 방향으로 찢어졌다.

말미엔 낙원사에 다시 취업할 기회를 얻은 이영애와 새 사장 이영애가 재회하는 모습이 담겼다. 범상치 않은 첫 만남을 가진 이들이 낙원사에서 재회, 앞으로 만들어 나갈 ‘앙숙 케미’에 기대가 고조된다.

[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