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신상민 기자] ‘TV동물농장’에서 누더기견 초코의 사연이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했다.

10일 방송된 SBS 교양 프로그램 ‘TV동물농장’에는 하루아침에 달라진 초코의 사연이 공개됐다.

초코 견주는 손녀 딸이 이름을 지어준 초코라는 반려견 때문에 고민이라고 했다. 지난 봄 가출한 초코는 3개월 후 다시 돌아왔다. 누더기가 된 채 돌아온 초코는 견주가 다가오면 도망을 가고 다가오지 않았다. 견주는 집을 나가기 전까지는 애교쟁이었다고 했다.

더 황당한 것은 초코가 견주의 손에 잡히지 않으면서도 보이지 않으면 찾는다는 것이다. 먹을 것으로 꼬셔도 다가오지 못했다. 결국 견주가 자리를 피해야만 그제야 소시지를 먹었다. 도통 속마음을 알 수 없는 초코는 할머니 주변을 맴돌기만 할 뿐 일정 거리만을 유지하고 있다.

동네를 수소문하던 제작진은 동네에서 개들이 사라지는 사건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또한 초코처럼 20일 만에 돌아온 개에게서 사람이 구타를 한 흔적이 발견된 사실을 인근 동물병원에서 확인했다.

다행히 제작진의 도움으로 초코는 견주의 손에 잡힐 수 있었다. 이후 검진 결과 피부병외에는 특별한 이상이 없었다. 의사는 머리 쪽으로 손이 가면 경계를 하는 것으로 봤을 때 사람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티브이데일리 신상민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출처=SBS ‘TV동물농장’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