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그룹 지누션의 멤버 션이 특별한 발렌타인데이 이벤트에 참여해 화제다.

션은 13일 신촌 연세로 명물쉼터에서 대학생자원봉사단 V원정대가 진행한 '제 9회 발런티어데이 캠페인'에 참여했다.

이날 30여명의 대학생들은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발런티어데이 홍보와 루게릭요양병원 걸립 기금을 위한 발런티어 초콜릿 판매, 루게릭환우들에게 보내는 응원편지를 작성하는 캠페인을 벌였다.

션은 승일희망재단의 공동대표로서 현장을 찾았으며, V원정대가 마련한 초콜릿 판매수익금과 응원편지를 전달받았다.

V원정대는 지난 2011년부터 사랑하는 연인들만의 날이었던 2월 14일 발렌타인데이를 '기부실천의 날 발런티어데이'로 지정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서울 시내에서 가수 션, 가수 김장훈 등과 함께 발런티어 콘서트를 개최하기도 하고, 피켓팅과 함께 대형 배너에 기부결심 쪽지를 붙이는 캠페인을 펼쳐 왔다. 착한 초콜릿의 수익금으로 북한어린이 돕기 장학금을 전달하고, 소년소녀가장과 새터민에게 뮤지컬 티켓을 선물하는 등 활발하게 활동해 왔다.

또 그룹 시크릿, 박상민, 이진 등 연예인들의 온라인 홍보 캠페인과 배우 정가은, 최성준 등이 함께 한 명동 길거리 캠페인도 진행했으며, 지난 2015년에는 '발런티어데이' 5주년을 기념해 신촌 연세로 차 없는 거리에서 '발런티어데이 페스티벌'을 개최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이연복 셰프, 강레오 셰프와 함께 노량진 고시촌에 가서 도시락과 간식을 전달하는 청년응원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배우 윤시윤, 개그맨 유세윤, 개그우먼 장도연 등이 참여한 SNS 응원릴레이도 진행했다.

V원정대 전성민 대표는 "V원정대에서 기부와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펼쳐온 발런티어데이 9주년을 맞아, 아이스버킷첼린지로 한시적으로 주목을 받았던 루게릭환우들에게 다시 한번 관심을 갖게 되는 기회가 되고, 큰 돈은 아니지만 대학생들의 노력으로 모은 후원금과 마음을 담아 쓴 응원편지가 작은 힘이 되었으면 한다. 또한 대학생들이 직접 나서서 상업적 소비문화를 나눔실천문화로 바꾸는 발런티어데이 캠페인을 통해 대한민국에 기부와 나눔의 물결이 이어지고 확장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제공=V원정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