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서민갑부'에서 짚불 삼겹살로 갑부가 된 나기운 씨의 삶을 조명했다.

14일 밤 방송되는 채널A '서민갑부'에서는 68년 간 짚불 삼겹살을 구워 자산 20억 원을 일궈낸 나기운 씨 이야기가 소개된다.

전라도 무안의 대표 맛집으로 유명한 나기운 씨의 짚불 삼겹살 가게. 시골길 구석에 위치한 나기운 씨의 집불 삼겹살 가게는 허름한 외관과 창고 가득 쌓여 있는 지푸라기 때문에 일반적인 가게로 쉽사리 생각되지 않는다.

하지만 68년 간 손님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었던 것은 나기운 씨 만의 비법이 담긴 짚불 삼겹살이었다. 잘 말린 지푸라기로 정성스레 1인분씩 석쇠에 '40초 비법'으로 구워서 제공되다 보니 옷에 냄새가 배거나 불판에서 고기가 탈 염려도 없다.

여기에 어머님의 손맛을 물려받은 아내 정소례 씨가 손수 만든 격이 다른 밑반찬 역시 손님들의 발걸음을 이끄는 요소. 다른 가게에선 쉽사리 볼 수 없는 제철 반찬과 국, 특히 무안 갯벌에 사는 칠게를 갈아 만든 칠게장은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나기운 씨는 1년 전 아들에게 사업을 물려줬지만, 매출은 직접 관리했다. 나기운 씨의 짚불 삼겹살 맛집 일매출은 53만원이었다. 이에 나기운 씨는 "여기가 시골이어서 멀리서 오시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평일에는 손님이 없다"고 했다.

나기운 씨의 말대로 짚불 삼겹살 맛집의 주말 매출은 평일보다 약 3배가량 높았다. 이에 '서민갑부' 측이 계산한 나기운 씨의 짚불 삼겹살 맛집의 연매출은 약 4억원 정도였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채널A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