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무명 40년, 혈액암 투병 등 고난과 어려움을 극복하고 정상에 선 가수 진성이 ‘2019 케이소울 뮤직 페스티벌’ 무대에 오른다.

진성은 15일 ‘2019 케이소울 뮤직 페스티벌’(2019 K-SOUL MUSIC FESTIVAL, 이하 2019 KSMF) 주최측이 공개한 1차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2019 KSMF’는 아이돌 음악이 K팝을 대변하고 있는 현 음악 시장에서, 다양한 음악 장르를 조명하기 위해 마련된 음악 축제다. K팝이 글로벌화 되기까지의 밑거름, 발판이 된 전통가요, 발라드, 포크, 트로트, 재즈 가수 등이 출연, 축제를 장식할 전망이다.

아이돌 외의 가수들을 조명하자는 취지지만, 아이돌들의 축하도 이어지고 있다. 그룹 트와이스를 비롯해 여자친구, 아스트로, 소녀시대 유리, 모모랜드 등 인기 아이돌 그룹들은 “K팝이 세계를 선도할 수 있도록 기반을 닦아 준 선배들의 노고”를 인정하며 축하를 보냈다.

‘안동역에서’와 ‘보릿고개’ 등으로 트로트 스타가 된 진성은 다양한 고난을 극복해 가며, 트로트 시장을 이끌어왔다는 점에서 행사 취지에 부합하는 인물이다.

과거 방송에서 “40년 가까이 무명을 생활을 했다”라고 밝힌 그는 2008년 발표한 ‘안동역에서’가 2012년부터 인기를 끌며 수면 위로 떠오른 가수다. 그러나 이름을 알린 지 3년 만에 혈액암 선고를 받고 투병하게 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투병 중 활동을 재개, 전국의 음악 팬들을 만나고 있는 진성은 음악 장르 다양성 확대를 위한 ‘2019 KSMF’의 취지에 공감해 출연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9 KSMF’에는 진성 외에도 가수 태진아, 조항조를 비롯해 포크 붐의 주역 해바라기, 조덕배, 백미현, 유리상자와 7080 음악의 중심에 있는 전영록, 최성수, 양수경 등이 출연을 확정했다.

이날 축제에서는 국내 최정상 아티스트들의 화려한 무대뿐만 아니라 음악적 재능이 탁월하지만 아직 빛을 발하지 못하고 있는 잠재력 있는 음악인들의 값진 무대도 펼쳐질 전망이다.



‘2019 KSMF’는 오는 3월 13일 오후 7시 서울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열린다. 음원 플랫폼 소리바다가 주최하며 연예 전문 인터넷 매체 티브이데일리와 연예ㆍ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투데이, 패션과 연예 매체 더셀럽과 한류 에이전시 YJ파트너스가 주관한다.

총괄 제작은 YJ파트너스가 맡았으며, SBSfunE와 온라인 방송 콘텐츠 셀럽티비(Celuvtv)에서 방송될 예정이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신정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