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연예가중계’에서 이범수와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15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연예가중계’의 ‘베테랑’ 코너에는 이지혜가 출산 후 두 달 만에 조사관으로 복귀했다. 그를 도울 프로파일러로는 우주소녀 연정이 함께했다.

게스트로는 배우 이범수가 출연했다. 올해 데뷔 30주년을 맞았다는 그는 “20세에 데뷔 했다”고 했고, 이지혜는 “지천명”이라며 호들갑을 떨어 웃음을 안겼다.

첫 번째 드라마 출연작인 ‘외과의사 봉달희’에 대해 이범수는 “미니시리즈 처음 하면서 많은 분들이 반응을 보여주셔서 감사했다”고 했다. 또 ‘온에어’를 통해 ‘샤프 범수’라는 별명을 얻었던 그는 당시 샤프 100개를 선물로 받았었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이지혜와 연정은 그를 조사한 결과 김강우, 김동완, 허성태, 하정우 등 많은 이들의 연기 스승으로도 유명하다고 했다. 연정은 하정우에 대해 “중간에 환불요청이 있었다고”라며 작게 속삭여 웃음을 자아냈다.

많은 배우들의 연기 스승이었다는 이범수에게 이지혜는 자신의 연기를 평가해 달라고 부탁했다. 그는 “부천국제영화제 출품작”이라며 자신이 주연을 맡았던 영화 ‘킬링타임’ 속 전설의 연기가 담긴 자료화면을 보여줬다.

잠시 말이 없던 이범수는 “보는 분들의 심금을 더 울리게 할 수 있었을 텐데 쫓기면서 촬영했냐”고 했고 이지혜는 수긍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이지혜는 “명장면 속 이지혜는 웃는 걸까 우는 걸까”라는 문제를 덧붙였다. 이에 이범수는 “우는 것”이라 즉답했고, 이지혜는 “아시는 구나”라며 감동 받았다. 하지만 이범수는 이내 “(상황상) 상식적으로”라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이범수의 ‘음 이탈’ 영상을 확인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이범수는 “(당시) ‘아이쿠야’ 싶었다”면서 “무대 뒤에서 전주와 함께 등장한 게 아니라 이 프로그램에서는 토크부터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딱 음 이탈을 한 순간 ‘내가 가수도 아닌데’라는 생각으로 사람 사는 모습 중 하나니까 그냥 편하게 불렀다”고 음 이탈 후에도 당황하지 않고 완창할 수 있었던 이유를 밝혔다.

[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2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