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민주 인턴기자] '전참시'에서 배우 정우성이 코미디언 이영자를 위해 깜짝 꽃다발을 준비했다.

16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서는 이영자가 정우성이 출연하는 영화 '증인'의 시사회에 초대받은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이영자는 정우성과 산낙지 요리 전문 맛집에서 식사를 가졌다. 정우성은 먼저 식당에 도착해 이영자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영자는 특유의 호탕한 목소리로 사장을 부르며 식당에 등장했다. 정우성은 조심스럽게 그에게 다가갔다. 이어 정우성은 "늦었지만 연예대상을 받은 것을 축하드린다"며 이영자에게 미리 준비한 꽃다발을 건넸다. 이영자는 기뻐하며 꽃다발을 들고 냄새를 맡기 시작했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정우성은 "드시는 것 아니냐"며 웃음을 자아냈다. 정우성은 이영자가 앉을 의자를 빼주며 매너있는 모습을 보였다. 이영자는 "너무 여자를 모른다"며 "나는 의자를 두 개 쓴다"고 장난을 쳤다. 이영자의 매니저인 송성호 팀장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정우성 씨가 정말 매너가 좋았다"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정우성은 이영자에게 "제일 좋아하는 음식이 뭐냐"고 물었다. 이영자는 앞서 샐러드를 제일 좋아한다고 말을 하려고 했지만 그 정답을 새까맣게 잊고 "내가 한 집밥을 제일 좋아한다"고 말해 폭소케 했다. 정우성이 본격적인 식사에 앞서 겉옷을 벗자 이영자는 이 모습마저 멋있다는 듯 그를 뚫어지게 쳐다봤다. 이영자는 "살다가 이렇게 만난다"며 반가운 마음을 드러냈다. 정우성은 "동료 배우 이정재에게 '전참시'를 보냐고 물었는데 애청자라고 답이 왔다"고 이야기했다.

낙지가 나오자 이영자는 정우성에게 "먹어봐라"며 음식을 권유했다. 이영자는 그에게 낙지를 맛있게 먹는 방법을 친절하게 가르쳐줬다. 정우성은 이영자가 하는 말대로 열심히 따라했다. 이영자는 정우성에게 "매운 것을 좋아하냐"고 물었다. 정우성이 "그렇다"고 하자 이영자는 양념을 계속해서 정우성의 밥 위에 올려줬다. 송성호 팀장은 '나는 언제주냐'는 눈빛으로 애타게 이영자를 쳐다봤다. 이영자는 정우성을 위해 직접 밥을 비벼주며 센스 있는 모습을 보였다.

[티브이데일리 김민주 인턴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