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노한솔 기자] '하나뿐인 내편' 최수종이 무죄를 입증해 가족을 되찾을 수 있을까.

17일 저녁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하나뿐인 내편'(극본 김사경·연출 홍석구) 90, 91회에서 감정의 골이 깊어지는 가족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장다야(윤진이)는 김도란(유이)의 부친이자 자신의 아빠를 죽인 강수일(최수종)이 석방돼 빵집을 하고 있다는 사실에 그의 빵집을 찾았다. 그 사이 김도란이 놓고 온 물건을 주기 위해 왕대륙(이장우)와 셋이 만나게 됐다. 장다야는 분노하며 "여기 아빠 죽인 살인자가 있는데 어떻게 편히 사냐"고 분노했다.

김도란은 눈물을 흘리며 "동서 정말 미안하다. 하지만 우리 아빠도 지금까지 고통 속에서만 살았다"고 했다. 그러나 장다야는 "고통이라고 그랬냐. 무슨 고통? 어떤 고통? 죄 없는 우리 아빠를 죽여놓고 지금 그 말이 나오냐"고 오열했다. 왕대륙은 "네가 아무리 피해자 딸이라도 이럴 권리 없다"고 했으나, 장다야는 "오빠 어떻게 나한테 이럴 수 있냐"며 "오빠야말로 나한테 이러는 거 아니다"고 자리를 떴다.

김도란은 이미 이혼한 상태인 왕대륙에게 "다음부터 내 물건 있으면 그냥 버려라. 우리 어차피 이혼했는데 이렇게 다시 만나고 싶지 않다. 나도 아빠도 그냥 잊어주길 바란다. 조심히 가라"고 말하며 빵집으로 들어섰다.

왕대륙은 이에 상심했다. 그는 복잡한 마음을 달래기 위해 술집을 찾았고, 우연히 장소영(고나은)과 만나게 됐다. 장소영은 술에 취한 왕대륙을 집에 데려다 주다 그의 이혼 사실까지 알게 됐다. 이에 장다야는 "소영언니도 이혼했는데, 이혼한 사람끼리 잘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나홍주(진경) 또한 크게 상심했다. 강수일과 헤어진 후 식음을 전폐한 그에게 강수일이 찾아갔다. 강수일은 그를 걱정하며 "이러다가 큰일난다. 나같은 놈 때문에 아프지 마라"고 했다. 나홍주는 "그냥 가라. 제발 그냥 가라. 보기 싫으니까"라며 "왜 하필 우리 형부냐"라고 오열했다.

이에 나홍실(이혜숙)을 찾아가서 나홍주는 무릎을 꿀고 강수일과 자신의 한 번만 봐달라고 오열했다. "언니가 한 번만 봐주라. 나 어떤 벌이라도 받을 수 있다. 언니 강실장 한 번만 용서해 달라"는 나홍주의 말에 나홍실은 "다른 사람도 아니고 어떻게 네가 이러냐"고 했다.

방송 말미에서는 강수일의 사건을 직접 목격했다는 사람이 등장했다. 이에 본격적으로 그가 무죄임을 입증할 수 있을지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더했다.

[티브이데일리 노한솔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2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