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가수 린이 남편이자 가수 이수의 성매매 사건을 언급해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SNS를 통해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린은 1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청주! 계란후라이 같은 저에게 따뜻한 박수를 보내주셔서 정말 고마웠어요. 서울에서 또 멀리 대구에서 와준 사랑스러운 팬들도! 눈물나게 고마워"라며 콘서트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또한 "메시지와 댓글로 보내주시는 많은 위안도 따뜻하게 잘 받았습니다. 그냥 전부 다 미안해요. 맛있는 저녁 드세요, 모두"라며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린은 앞서 남편 이수의 과거 성매매 사건을 언급한 누리꾼에게 댓글을 달아 논란을 야기했다. 린이 14일 발렌타인데이에 남편 이수에게 고가의 팔찌를 선물했다는 이수의 SNS 글이 기사화됐고, 해당 기사에 한 누리꾼이 "미성년자 성매수자가 뭐 하는지 알고 싶지 않다"는 댓글을 단데 이어 린이 댓글을 더한 것이다.

린은 "잊고 용서해달라는 건 아니다. 언감생심 그런 걸 생각해 본 적도 없다"며 장문의 글을 남겼고, "상대가 6개월 동안 감금당했는데 그걸 알고도 모른 척 한 건 사실이 아니라는 말을 하려고 댓글을 달았다. 성매매는 사실이지만 그 속에 허위 사실이 난무하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안 보고 안 읽으면 그만이라 신경 안 썼는데 이 댓글을 읽은 이상 그냥 넘어가면 속상할 것 같다. 모쪼록 알고 싶지 않은 몰라도 될 남의 집 일을 이렇게 알아야 해서 피곤하실 것 같다. 이런 날은 제 직업이 정말 싫다. 미안하다"라는 글을 더했다.

이에 이수의 과거 범죄 사실이 다시금 도마에 올랐다. 린의 SNS에는 당시 사건을 비난하는 댓글과 린 이수 부부를 응원하는 댓글이 달리고 있다. 린은 논란이 벌어진 이후에도 SNS를 통해 팬들과 소통하고, 팬들에게 "미안하다"는 말로 마음을 전했다.

한편 이수는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하던 지난 2009년 미성년인 여성 A양(당시 16세)을 집으로 불러 성매매를 한 혐의로 입건됐다. 이수는 법원으로부터 성구매자 재범방지 교육 이수를 조건으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당시 이수는 "미성년자라는 사실을 몰랐다"고 주장했다. 린은 이 사건 이후인 2014년 이수와 백년가약을 맺었다.





앞서 린은 지난 16일 이수 관련 기사를 올린 한 인터넷 매체 인스타그램 댓글 중 "미성년자 성 매수자가 뭐하는지 알고 싶지 않다"는 말에 댓글을 달았다.

린은 해당 댓글을 통해 "잊고 용서해 달라는 건 아니다"며 "성매매는 사실이지만, 그 속에 허위사실은 난무하고 있다. 안 보고 안 읽으면 그만이라 신경 안썼는데 이 댓글을 읽은 이상 그냥 넘어가면 속상할 것 같다"고 답했다.

린이 이수의 성매매를 언급한 이후 린과 이수는 18일 오전까지도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이름이 오르는 등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린은 지난 16일 충청북도 청주시 청주대 석우문화체육관에서 열린 '3인 3색 콘스터' 발렌타인 콘서트에서 임태경, 손승연과 함께 무대에 올랐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출처=린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