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배우 최진혁이 없는 '황후의 품격'의 전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일 밤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황후의 품격'(극본 김순옥·연출 주동민) 49, 50회에서는 태후(신은경)가 나왕식(최진혁)을 죽음으로 내모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태후는 오써니(장나라)가 황제 즉위 10주년 기념식에서 황실의 실상을 폭로하는 것을 막기 위해 나섰다. 특히 태후는 표부장(윤용현)에게 나왕식(최진혁)의 교통사고를 지시했다.

나왕식이 교통사고를 당해 정신을 잃은 장면에서 얼굴은 가려졌다. 다만 나왕식이 사망 위기에 처한 상황만 전달됐다.

나왕식의 얼굴이 가려진 건 최진혁의 하차 여파다. 당초 48부작으로 구성됐던 '황후의 품격'은 4회 연장 방송을 결정, 21일 종영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최진혁은 스케줄 문제를 이유로 연장 방송분에 출연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최진혁은 남자 주인공일뿐 아니라, 최근 나왕식이라는 본명을 되찾고 복수에 박차를 가하던 상황. 이에 시청자들은 가장 중요한 엔딩에 남자 주인공이 사라져버린 상황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특히 SBS는 종영을 겨우 2주 앞두고 뒤늦게 연장 방송을 확정지어 시청자들의 질타를 받기도 했다. 심지어 연장 방송으로 인해 남자 주인공이 없는 엔딩을 보게 돼, 시청자들은 나왕식 스토리의 결말을 날카로운 시선으로 기다리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