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데뷔 60주년을 맞은 가수 이미자(79)가 활동 중 가장 어려웠던 순간을 꼽았다.

이미자의 60주년 기념 앨범 제작발표회가 21일 오후 서울 중구에 위치한 웨스틴 조선호텔 2층 라일락&튤립 룸에서 열렸다.

이날 이미자는 활동 60년을 돌아보며 “어려웠던 순간은 정말 많았지만 모두가 제일 공감할 수 있는 것은 이미자의 3대 히트곡이 전부 금지곡으로 묻혔던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35주 동안 KBS 차트에서 1위를 했던 곡이 하루 아침에 차트에서 없어져 버렸다”라며 “그러면서 무대고 어디고 할 수가 없었다. ‘동백 아가씨’ ‘섬마을 선생님’ ‘기러기 아빠’를 그때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었다”라고 떠올렸다.

또 “그게 내게는 목숨을 끊어놓는 것과 같은 경우였다. 그러면서도 지금까지 장하게 잘 지내왔다”고 덧붙였다.

극복의 원동력은 팬들의 사랑에서 찾았다.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3대 히트곡을, 날 사랑해주시는 팬들이 한사코 불러줬다. 금지곡이든 아니든 상관이 없었다. 그 힘으로 60년을 버텼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고마움을 전햇다.

이미자의 데뷔 60주년 기념 앨범 ‘노래인생 60년 나의 노래 60곡’에는 신곡 ‘내 노래, 내 사랑 그대에게’를 포함해 총 60곡이 담겼다. 세 장의 CD로 나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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